제8회 한여농 전라북도대회 6일 전주에서 열려

▲ 농업인단체장들이 앞줄에 앉았다. 왼쪽부터 이미옥 한여농 전북도연합회장, 이명자 중앙연합회장, 곽명자 직전 전북도연합회장, 김석준 전북농업인단체협의회장
“지방정부 내 여성농업인 정책추진 전담부서를 개설하라!”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의료영역까지 확대하라!”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회장 이미옥)가 지난 6일 전주시화산체육관에서 제8회 한여농 전라북도대회를 개최했다. ‘농업·농촌 미래를 열어가는 힘! 한여농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여성농업인 선언문’을 통해 5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방정부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와 의료서비스 바우처제도 도입 요구와 함께 △지역농협 여성임원 할당제 활성화방안 마련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 추진 △농업경영주체이자 공동농업경영주인 여성농업인 적극 육성 등을 촉구했다.

이미옥 회장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현실에서 여성농업인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어머니의 지혜와 여성의 섬세한 손길로 농업, 농촌의 밑거름이 되고 생명사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자”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한여농 전북대회는 농업인, 농업, 농촌이 함께 즐거운 ‘삼락농정’의 가치와 부합하는 자랑스러운 대회로 자부한다”며 “여성농업인이 농업의 동등한 반쪽으로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주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은 “여성농업인 육성정책에 따라 양성평등 정책 내실화, 여성농업인 정책참여 확대, 복지문화서비스 제고 등 시행계획이 수립됐지만 여전히 정책 사각지대는 많다”며 “전북 여성농업인의 조직력과 화합, 열정과 단합된 모습이 농업발전의 원동력임을 상기하면서 적극적인 대안제시활동을 벌이자”고 격려했다.

▲ 식전행사로 여성농업인 회원들의 타악기 공연이 펼쳐졌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치사 대독을 통해 “전라북도는 ‘농번기 공동급식’의 경우 작년 160개 마을에서 올해 300개 마을로, ‘여성농업인 생생카드’는 작년 1만5천 명에서 올해 2만 명으로 확대했고 ‘출산여성농가도우미’ 사업도 지원 단가를 높이는 등 체감형 복지시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여농 전북대회가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성환 전라북도의회 의장은 “개방화 물결로 수입농산물이 밀려오고, 가격폭락으로 농업인의 한숨이 깊어지고, 농업농촌이 뿌리째 흔들릴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지만 힘을 모으고 머리를 맞댄다면 그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다”며 “전라북도의회가 농업문제 해결과 어려우 해소를 위해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대회에서는 여성농업인 권익향상과 농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현순 전라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과 오경순 전주시연합회 수석부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17명이 표창과 감사패를 받았다.                                     

수상자명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김현순 전라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오경순 전주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전라북도지사 표창
△이윤자 순창군연합회장 △유옥봉 군산시연합회 사업부회장
△최영임 김제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문명주 진안군연합회 정책부회장
△김옥자 전주시연합회 감사

농촌진흥청장 표창
△강향임 전라북도연합회 감사

한여농 중앙회장 표창
△최남숙 전라북도연합회 감사 △곽숙화 군산시연합회장 △형정이 장수군연합회장

한여농 전라북도연합회장 표창
△최영순 익산시 춘포면회장 △김옥경 부안군연합회 사무국장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표창
△이미숙 전라북도연합회 사업부회장 △한은자 김제시연합회장

감사패
△김승수 전주시장 △이성석 전북도청 농업정책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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