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지방세포 분화·당대사 개선 효능 확인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를 나타내는 기능성 ‘비지청국장 소스’가 개발돼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전통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를 고기능성 한방식품 소재 2종(떫은감, 귤껍질)을 첨가한 기능성 비지청국장 소스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 소스류 및 드레싱류 생산량은 지난 2007년 약 37만 톤에서 2014년 61만 톤으로 63%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원료 본연의 맛 혹은 천연 영양성분을 부각시킨 소스 제품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중 드레싱류의 수출액은 2014년 기준 1억 50만 달러로 2007년 대비 무려 2.3배 정도 증가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농생명연구개발사업’을 통해 2017년부터 지난 1년간 ‘비지청국장을 이용해 기능성 소스를 개발한 결과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가 있는 비지청국장 개발 및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주관한 대구한의학대학교 연구팀은 “수십 종의 국산 한방식품 소재 중 항산화 기능을 가지는 고기능성 소재 ‘떫은감과 귤껍질’을 선별했으며 이러한 소재들의 기능성 평가를 수행한 결과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각 소재의 기능성 효과를 확인한 결과, ‘떫은감’ 유래물질은 지방세포 분화와 중성지방 생성을 22.3%(200 ㎍/㎖농도 기준) 억제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귤껍질’ 유래물질은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IRS-1(당을 운반하는 단백질) 발현을 20.8%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품질의 상품개발을 위해 소비자 관능평가를 실시, 맛과 색, 기호도를 고려해 최적의 배합비율을 선정했으며 조기 사업화를 위한 대량생산 체계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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