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좋아지게 하는 착한 채소

멕시코 등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차요테는 박과의 작물로 독특하게 생겼다. 현재는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채소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재배가 확산되고 있으며 먼 훗날에 무를 대체할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차요테란


영어로는 차요테, 다른 이름으로는 초코, 불수과로 불리는 차요테는 멕시코에서 유럽, 아시아로 전파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촌진흥청 주도로 제주도에서 노지재배에 성공했다. 차요테는 흔히 부처님 손을 닮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줄기, 뿌리, 씨앗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다. 식감은 오이와 비슷하고 단 맛은 없지만 그냥 먹기에도 괜찮다고 한다.

또 차요테는 우리나라에서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무를 대용할 채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그래서 농촌진흥청과 같은 농업기관에서는 국내 적용기술과 요리법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식용은 어린 열매, 종자는 단단한 열매

차요테는 지금 계절인 1~3월에 넝쿨 싹이 5cm 이상되면 화분에 심는다. 이어 4월에 기온이 따뜻해지면 노지에 이식을 하고, 넝쿨이 올라갈 수록 튼튼한 넝쿨집을 세워줘야 한다. 개화는 여름, 수확은 8월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하는데 식용은 어린 열매, 종자용은 단단해진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차요테는 남부지방에서는 2~3년 정도 뿌리상태로 노지월동이 가능한데 가을에 줄기가 마르면 잘라내고, 흙을 덮고 방한을 해주면 다음 해 뿌리에서 새 줄기가 나온다. 보통 무게는 300~400g 정도 되고, 한 그루당 200여개 정도가 달린다고 한다.

고혈압예방, 두뇌건강에 효과적

차요테는 수분이 굉장이 많은 편이고 비타민C , 엽산, 비타민 B6, 마그네슘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중 남미 사람들이 즐겨먹고, 육질이 아삭아삭해 장아찌, 절임, 샐러드, 수프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또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에도 양질의 전분이 함유돼 있고 어린잎, 줄기, 열매, 뿌리 모두 식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혈압 예방, 두뇌활동 강화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열매, 씨앗, 모종 거래 활발

차요테가 수확되는 시기에 가격은 보통 1kg당 15,000원 내외로 고가의 가격이 형성된다. 또 경기도 양주시 삼수니 농장 등 재배농장에서는 씨앗과 모종 판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최근 아열대작물이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차요테처럼 약성을 가진 작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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