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 기획…농촌이야기 옷에 담아

농촌을 터전으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에 걸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논두렁패션쇼’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충남여성포럼 농촌환경분과 주관으로 열린 이번 패션쇼는 ‘촌(村)을 입다’라는 콘셉트로 최근 충청남도 청양군 광대리 소재 구기자타운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패션쇼는 충청남도의 2018년 여성사회참여확대사업의 일환으로 농촌의 다원적 가치 확산과 농촌여성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농촌을 터전으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에 걸친 삶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 농촌에 살아가는 풍경을 정겹게 그려낸 기획이다.

농촌여성 20여명이 주도적으로 5월부터 행사기획, 전문가 자문회의 사진모집, 모델 모집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0여점의 사진과 30여명의 모델이 선정됐다.

다문화 여성, 충남도립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지역모델이 참여했고 청양출신의 배우 김기천 씨도 함께 모델로 참여했다.

농촌여성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한 국내 초유의 행사로 새로운 농촌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가 크다.

농촌에 살면서 남기고 싶은 농촌 이야기를 사진으로 찍어 프린트하고 옷을 지었고 지역민이 모델이 됐다. 충남도립대학교의 모델분장, 사회적 기업 로컬스토리 등의 후원으로 지역의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이 결합되어 지역 자원의 참여를 극대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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