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엄용수 의원, 농산물 가격 안정 토론회 개최

농산물 수급과 관련한 정보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지만 수급 조절은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농수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적절한 가격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회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3 세미나실에서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최영찬 교수가 토론회의 좌장을 맡았고, 류상모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연구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김성우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소규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실장, 나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 박용호 밀양농협 지점장이 토론을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류상모 박사는 주제발제에서 “농업분야에도 IT가 확산되고 있고, 생산과 유통, 소비 등에 빅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지만 수급조절과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 시키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농산물 빅데이터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수급관리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은 빅데이터 기반 ICT 플랫폼으로써의 역할 강화를 위해 데이터베이스 분석, 확보와 가격예측모형의 고도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농산물 수급안정과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관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나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농산물 유통문제가 수십년간 풀리지 않은 것은 농산물의 수급 예측이 아직도 어렵기 때문이다”면서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현재 제공되는 자료가 정확한지, 예측된 내용을 활용하기 적절한 시기인지 늘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논의되고 있는 농업회의소에서 생산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고, 데이터 표준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이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엄용수 의원은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은 목표가 아니라 정부가 농산물의 수급조절 기능을 수행하는 근거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는 이를 통해 우리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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