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치유농업 산업화, 반려동물 활용 등 제안

1인 가구 증가로 ‘외로움 케어(Loneliness Care)’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가운데 전북도 특성에 맞는 관련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은 지난 12일 ‘1인 가구 시대 외로움 케어 산업의 의미와 추진방향’이란 이슈브리핑을 통해 “1인 가구 증가와 동시에 1인 가구의 외로움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외로움 케어 산업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의 1인 가구는 22만7,600가구(2017년 기준)로 총가구의 28.5%이며 전국에서 4번째로 비중이 높다.

전북연구원은 최근 1인 가구의 외로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7%는 거의 항상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19%는 자주 외로움을 느끼며 51%는 가끔이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언급했다.

매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국내외의 외로움 케어 산업의 시장규모도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반려 로봇시장이 매년 30%씩 성장해 2035년 40억달러에 달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시장이 2017년 2조 3,000여억원에서 2027년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연구원은 말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관리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펫 용품 연구개발 기반 구축 ▲곤충을 이용한 우수한 품질의 펫 사료 개발 ▲ 반려동물 교감을 통한 외로움 치유 프로그램 운영 ▲ 치유농업의 산업화 기반 구축 ▲반려 로봇 및 여가 산업의 생태계 조성 등을 전북도의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동기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영국은 외로움 관리 장관을 임명해 외로움을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의제로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북도도 외로움 관련 시장 수요를 파악해 산업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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