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시험 결과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2017~2018년 2년간 도내 키위 재배지에서 토양환경 개선 시험연구 결과 심토파쇄가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키위 재배지에서 토양양분이 표층에만 쌓이는 현상을 해소하고 심토 토양의 공극률을 높여 토양환경을 개선해 뿌리 뻗음을 좋게 하는 등 양분관리 기술 개발을 위해 추진했다.

폭기식 심토파쇄는 타공주입봉과 공기압기기를 이용해 표층부터 50cm 깊이까지 압축공기를 순간적으로 터트려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 줘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토양층에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토양속에 공기가 차지할 수 있는 비율인 공극률이 높아져 토양물리성이 개선돼 뿌리 발달이 좋아지고 토양속의 양분을 키위나무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토양속에서 이동이 잘 되지 않는 석회와 인산 비료를 심토에 살포할 수 있어 빠른 기간 내에 토양을 개량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시험연구는 ▲농가관행 무처리 ▲폭기식 심토파쇄 후 표층시비 ▲폭기식 심토파쇄 후 석회, 인산 비료 심층시비 3가지 방법으로 추진했다. 토양속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기상률은 무처리 33.4%보다 심토파쇄+표층시비와 심토파쇄+심층시비에서 각각 4.6%, 6.7% 증가 하였다.

토양화학성은 무처리와 심토파쇄+표층시비에 비해 심토파쇄+심층시비에서 pH, 칼슘, 인산 함량이 높아져 토양 개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실의 당함량은 무처리 8.7 브릭스에 비해 심토파쇄+표층시비와 심토파쇄+심층시비에서 각각 0.9 브릭스, 1.0 브릭스가 증가해 토양 물리성 개량과 함께 품질이 향상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심토 파쇄가 토양환경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농가 확대 보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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