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삼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집행위원장 (한국4-H본부 회장)

제주 감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계를 보는 제주, 미래를 여는 감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제주 감귤의 명품화와 세계화를 통해 그 우수성과 가치를 드높이는 국제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15개국 200여개 업체와 관람객 20만명을 목표로, 제주감귤박람회가 제주도의 명실상부한 대표적 관광·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올해로 6회째인 제주감귤박람회는 국제박람회로는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외 감귤품종 및 가공제품 전시, 국내외 바이어 초청, 국제감귤컨퍼런스, 스마트전시, 우수감귤경진대회 및 감귤다과대전, 감귤따기, 감귤연날리기 등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는 다양한 전시와 콘텐츠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예년보다 일찍 전시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를 모집한 결과, 작년 대비 50% 증가한 200여개 업체와 기관·단체가 신청한 것은 가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가공식품 및 향장품 등 감귤 관련 품목 전시와 세계 15개국의 국제전시관 운영으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세계산업박람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해 펼쳐진 D-100일 이벤트, 8월에는 풋귤 홍보 행사, 감귤갈옷패션쇼, 감귤얼음깨기 등 다채롭게 짜인 참여형 프로그램에 도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했다.

감귤미니콘서트, 감귤매직쇼, 감귤라디엔티어링, 라디오공개방송, 추억의 7080 퍼포먼스, 감귤인형극, 감귤샌드아트 등 40여개의 크고 작은 공연과 문화행사는 관람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계행사로는 농업인의 날 행사, 4-H대상 시상식, 유기농대회가 마련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로 진행되는 국제감귤컨퍼런스는 감귤산업 정책 및 국제적인 기술 협력, 감귤농가의 생산성 향상, 스마트 농업시대에 맞는 신기술 농법 등을 학계, 전문가, 농업인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토론마당으로 펼쳐진다.

제주의 감귤산업은 연평균 소득으로만 봐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지역 경제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제주감귤박람회는 개방화 시대에 제주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하여 명품감귤 생산과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감귤을 홍보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세계 속에서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번 제주감귤박람회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노랗게 익어 가는 감귤 물결이 제주도민, 농업인,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감귤박람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청정지역인 제주 감귤의 주산지 서귀포에서 개최되는 2018 제주감귤박람회에 많이 오셔서 제주의 맛있는 감귤도 시식하고 가족, 지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
아울러 제주 감귤이 제주 농업의 미래를 활짝 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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