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와 친환경 농산물에 농사의 꿈 심어

충청남도 당진시 뜰과숲 농원은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블루베리와 올리브가 주작목으로 재배되고 있다.

농장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권윤희씨와 최윤씨다. 부부는 12년전 이곳으로 귀농, 자신들의 꿈을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다.

“지금이야 온국민이 블루베리를 알고 있지만 우리가 농사를 생각한 때 만 해도 베리 종류는 대중화가 되지 않았었어요. 책이 없어 외국서적으로 공부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현재 부부는 블루베리와 올리브 재배를 포함해 자연식 식이체험,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리는 올리브는 부부가 농촌생활을 시작한 2006년부터 재배해 오고 있는데 블루베리처럼 초기에는 재배방법 조차 생소했다. 현재도 농가들의 재배는 활발하지는 않지만 10여년전에 비하면 많이 알려진 상태다.

또 올리브는 새잎이 왕성하게 나올 때 쯤이면 묵은잎을 채취해 가마솥에 덖고, 아이스크림, 타르트, 스콘 등에 넣어 먹을 수 있다. 올리브 잎 추출액은 고기의 잔 냄새를 없애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10여년전에 비해 방송이나 신문에서 올리브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소비자들도 올리브가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알고 계세요. 또 올리브잎차는 카페인이 없고, 피로회복이나 혈압 저하에 도움이 돼요.”

해외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 잎은 포도씨, 녹차 추출물의 두배, 비타민C의 다섯 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부부는 직접 키운 유기농 채소와 통곡물로 만든 자연식 식이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치유농장 인증도 받고 싶다.

“우리 농업인들이 몸에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면 병원비나 약값이 줄어들어요. 그런 것이 치유농업을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 아닐까요. 또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가장 큰 의무겠지요. 우리 농장에서 나오는 건강한 농산물도 소비자들이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그녀는 앞으로의 계획과 당부의 말을 전했다.
“뜰과숲 농원은 지금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고, 아마 내년에는 목공체험도 추가할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이 농업을 좋아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또 지금 농업현장에 있는 젊은 친구들이 시대 흐름에 맞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기성세대보다는 생각의 전환이 빠르니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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