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인 ‘김치’ 세계화에 앞장”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북도 울진군의 ‘유한회사 야생초’(이하 야생초)의 남우영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남우영 대표가 선정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남우영 대표는 개망초, 갈대 등 자생식물과 배추, 고추 등 농산물을 자가재배 및 계약재배해 특허기술을 접목한 유산균 저염김치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저염김치 제품은 인근 지역 급식에 공급하고 백화점 납품, 온라인 숍 판매, 해외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약 6억원, 일자리 12명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자생식물 활용한  김치 제조 특허기술 개발

남우영 대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년봉(개망초), 갈대 뿌리 등 자생식물을 활용해 김치 제조 특허기술을 취득하고, 다양한 유산균 저염김치 등 혁신적인 가공제품을 선보이며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야생초는 소비자의 건강한 먹거리 개발을 위해 ‘닥터 아사한’ 브랜드를 만들어 융합발효식품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ICT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저온창고를 완비하여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저염김치 제품을 개발·생산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 어린이 저염 김장체험 모습


특히 자체브랜드 ‘닥터 아사한’의 ‘유산균 저염김치’, ‘유산균 어린이 김치’는 자생식물의 식물성 유산균 저염발효 특허기술을 접목해 소금을 쓰지 않고, 고칼륨 식품인 야생초를 분말화해 김치소로 이용한다.

김치의 나트륨 함량을 대폭 줄이고 타 제품과 차별화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의 현대화 및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급식 공급, 백화점 납품, 수출 등 다양한 판로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야생초는 안전한 식품 생산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HACCP인증, 유기가공 인증과 클린사업장 인증 등을 취득했고, 온라인 숍 판매·롯데백화점, 인근 학교 급식재료 등으로 김치를 납품하는 등 다양한 판로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미국 FDA승인과 식품안전시스템(FSSC22000)·할랄(HALAL)인증을 획득하며 해외 판로개척에 노력한 결과,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 약 6천만 원의 저염김치 제품을 해외(홍콩)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방문객에게는 다양한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 저염김장체험’ 및 ‘저염 식단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저염식품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제품 홍보와 수익 증대 효과를 함께 얻고 있다.

▲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를 이용해 저염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고용인원의 60% 이상을 취약계층인 고령층 및 경력단절 여성 등 지역주민으로 뽑아 식품품질관리 및 HACCP 관리자 교육을 진행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는  등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농식품부 최봉순 농촌산업과장은 “야생초는 나트륨을 대폭 줄인 혁신적인 김치제품을 개발하고 해외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농촌자원으로 2·3차 산업까지 연계하여 농업인 소득을 증대하고 농촌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성공전략

- 배추, 고추 등 농산물을 자가·계약재배 및 수매해 지역 농가소득 창출
- 야생초 활용한 저염김치 개발로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 확대
- 특허 등록 및 HACCP, 할랄(HALAL), 클린사업장 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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