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송이는 내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치악산 큰송이 버섯은 원주시에서 치악산 복숭아, 치악산 한우, 원주 토토미 등과 함께 원주시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통한다.

특히 버섯으로는 드물게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식감과 향도 독특하다. 또 영양면에서도 단백질과 비타민B, 무기질, 섬유소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 원주시 원주버섯영농조합 조영희 대표는 20여년전 큰송이 버섯이 원주 특산품이고, 상품성까지 갖췄지만 판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을 파고들었다. 2006년 상표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들어가면서 원주버섯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생산과 유통을 분업하고 현재 유통에 매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큰송이 버섯 과자와 비누까지 개발해 아시아시장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그 결과 2012년에는 대한민국 신지식인 농업인으로 선정됐고, 지난해는 제2회 강원도 수출인의 날 행사에서 도지사상을 수상하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늘 저는 농업도 마케팅 시대이고, 여성농업인도 자신의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우리 치악산 큰송이 버섯도 지역 특산물로만 머물렀다면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큰송이 이야기는 3일 밤낮으로 해도 부족해요.”

그녀는 자신의 말처럼 큰송이를 알릴 수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갔는데 그동안 강원도정보화농업인연합회장, 한국여성 CEO교육단장, 품목별연구회큰송이버섯 회장 등 농촌사회활동도 열심히 해 왔다.

최근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큰송이 비누는 평소 큰송이 끓인 물로 세수를 하던 습관에 착안, 큰송이가루에 흑삼과 편백가루를 섞어 만들었다. 지금은 특허 출원과 함께 상표등록도 진행 중이고, 수출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 상품설명서를 제작해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큰송이 비누는 지난해 일본으로 큰송이 과자를 수출하면서 샘플로 보냈는데 그때 일본 바이어가 언제부터 정식으로 판매하는지 물어볼 정도로 평이 좋았어요.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간 보답이 돌아오더라고요.”
그녀는 앞으로도 큰송이 관련 제품 연구과 알리기에 노력할 생각이다.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쓴다면 한 트럭이 나올거에요. 하하하(웃음). 큰송이 버섯은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에요. 절실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니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주변에서 손길을 먼저 내밀어 주시기도 하고, 또 제가 내밀어 줄 때도 있더라고요. 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우리 치악산 큰송이가 꾸준히 생산되고 전 국민이  사랑하는 버섯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화번호 : 010-9408-8464
주소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363
홈페이지 : https://kunsonge.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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