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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돈가하락, 대책 마련 시급
평년 대비 18% 하락…한돈농가 피해 심각
2019년 01월 25일 (금) 15:34:28 김수현 기자 soohyun@nongupin.co.kr

최근 계속되는 돈가 하락으로 한돈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돼지고기 값이 최근 5년 사이 최저 가격을 기록해 한돈농가가 돼지 한두 출하 시마다 약 9만원의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학교 방학에 따른 급식 중단 등 비수기인 겨울철에 가격 하락은 있어 왔으나, 예년에 비해 폭락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보면 지난 9일 기준 돼지고기 가격은 지육 1kg당 3,250원으로 전월 대비 17.3%, 평년 대비 18.3% 하락했으며,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1kg당 3,597원으로 지난해 최고가를 기록한 6월 5,192원 대비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가격 급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돼지고기 수입량과 장기간 지속된 경기 침체에 따른 외식 소비 둔화가 지적된다. 작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약 45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산이 2017년 대비 2018년 증가한 공급량의 70%(8만2천톤)를 차지하며 국내산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산지 둔갑 판매도 골칫덩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해 10월까지 단속된 원산지 표시위반 3,509개소 중 돼지고기 위반건수가 919건으로 1위를 차지해 수입 돼지고기의 국내산 시장가격 교란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했지만 소매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어 돼지고기 소비량이 정체돼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돈산업이 위기에 처함에 따라 한돈자조금과 대한한돈협회는 한돈농가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한돈협회는 2월까지 2개월간 한돈자조금 30억원을 투입해 뒷다리살 1,549톤을 구매, 비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양돈조합 등 1차 육가공업계가 2개월간 비축 후 CJ, 롯데, 선진, 목우촌 등 2차 육가공업계가 구매하는 수매비축사업을 실시해 공급량 저감으로 가격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설 명절을 맞아 한돈농가와 기업체 등이 연계해 ‘한돈 설 선물세트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한돈자조금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을 통해 선물세트 대량 구매 시 10+1 할인, 100만원 이상 구매 시 15% 추가 할인 등 합리적 가격으로 한돈을 구매할 수 있는 ‘2019 한돈 설 선물세트 캠페인’도 진행한다.

정부에 대책마련도 요구할 계획이다. 돼지가격 하락분이 대형마트, 정육점, 식당 등 소비자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를 건의한다. 또한 원산지 표시단속 강화를 요청, 수입산 돼지고기 둔갑판매를 방지하고, 수입량 감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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