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연자약초수목원 하영희 대표

약용식물은 약으로 쓰이거나 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약초(藥草)로 볼 수 있다. 오미자, 헛개, 당귀 등 주로 임산물 분야에 분포하고 있는 약용식물은 크게 한약재, 식품, 농산물 등 3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2019 산림·임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약용식물의 재배면적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약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이유는 재배농가의 고령화와 수익성이 떨어져 타 작목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이에 약용식물의 대중화를 통한 소득 향상을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기도 수원시 연자약초수목원 하영희 대표는 약용식물 대중화에 앞장서고 젊은 CEO다.

“약용식물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통해서 접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 길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약용식물이 산업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을 해요. 어떻게 하면 대중화가 될까를 고민하고, 또 프로그램을 통해 그 고민의 답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연자약초수목원에서는 현재 초중고생에게 약초를 매개로 한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진행중이고, 간간히 학교를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 역시 지난 해 대구한의대 한방대학원에서 약초로 석사학위를 받는 등 자신의 공부에도 열심이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등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장은 반도체·자동차·화학제품 등 3대 산업의 합계를 넘어 2015년 1조 6000억달러에서 2030년 4조 4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사회는 점차 융합으로 시대로 가고 있어요. 약용식물도 지금은 크게 한약재, 식품, 농산물 등으로 나눠져 있지만 융합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또 소비자들에게는 시각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어요.”

그녀는 특히 디자인 부분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녀가 소개한 한 오미자 가공 업체는 독특한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물론 디자인이 다는 아니겠지요. 일단은 식품이면 안전성과 맛이 기본으로 갖춰져야 하고, 여기에 디자인까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서 인기가 높아요.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으니 인기가 높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 생산자 분들도 조금만 더 신경쓰시면 판로에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녀의 말처럼 해외 브랜드나 국내 대기업에서는 엠블럼 디자인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다고 한다. 또 그 엠블럼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다 알아본다.

끝으로 그녀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다행히 약용식물을 생산하는 생산자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더 성장해야 하고, 희망이 있으니 힘내시고, 올 한해도 좋은 작물 생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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