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사업장에서 2017년 대비 30% 증가

도내 여성농업인이 직접 만든 수제품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2017년 대비 30%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월 5일까지 도내 34개 ‘수다뜰’ 수제품 6차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8년도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7년 29억원보다 9억원이 증가한 3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 됐다고 최근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1992년부터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가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할 수 있는 농가 소규모사업장을 육성해 오고 있으며, 2011년에 공동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수다뜰’ 상표를 개발해 공동브랜드로 관리해 오고 있다.

‘수다(手多)뜰’은 농업인이 손으로 직접 생산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소통의 공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주 생산 상품은 감귤빵·과즐·잼류 등 감귤가공 7개소, 장류·곡물·참기름·고춧가루 등 농산물가공사업 17개소, 천연염색 체험·판매 4개소, 농가맛집 및 수다뜰 판매장 6개소 등 총 34개소이다.

전년 보다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은 25개소이며 5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도 6개소이다. 특히 전통장류, 제주향토음식 등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이 줄어든 사업장은 9개소로 지속적인 관리와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매출을 올린 ‘도솔촌’ 사업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판매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보다 12.8% 증가한 4억3천만원이다.

일부 사업장은 농촌교육농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관광객 대상으로 체험·교육 후 판매로 이어져 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다.

또한 2014년에 ‘수다뜰’ 상표를 지난해 특허(제2014-0013689호, 0013691) 등록 하면서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소비자가 안전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6차 산업, 소규모가공사업, 농촌교육농장 등 총 14개소에 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경영규모, 매출 등 사업장별 여건에 맞춘 단계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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