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신뢰받는 농사가 최고 농사”

원래 초여름 채소인 딸기는 시설농사가 발달하면서 재배와 수확이 점차 빨라지더니 지금은 겨울이 주 생산시기로 바뀌어져 있다.

또 최근에는 귀농인들의 딸기재배가 확대되고 있고, 기존 농업인들 딸기로 작목전환을 활발하면서 겨울의 대표적인 작물로 통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벅찬딸기 김순희 대표는 20년넘게 벼와 인삼농사 등을 짓다가 6년전부터 딸기 농사를 시작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화성시에도 몇 년 사이에 딸기 농가가 많이 늘어났어요. 그만큼 농사를 잘 지어야 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해요. 우리 가족도 딸기를 처음 시작할 때 전국을 다니면서 딸기 공부를 했고, 지금도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연구를 하고 있어요.”

딸기는 특히 좋은 묘 선택과 양액제조, 물관리가 중요한데 그녀는 앞으로 육묘를 직접 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고, 양액제조와 물관리 역시 공부를 통해 하나씩 발전시키고 있다.

또 아들 박원규씨는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딸기 공부를 시작했다.
이런 노력은 마을의 딸기 농가 가운데 처음으로 GAP 인증을 받는 성과를 냈고, 서울의 유명 연예인들이 직접 찾아와서 딸기 구매해 갈 정도로 고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또 온라인에서는 전혀 활동하지 않고 홍보를 전혀 하지 않는데도 로컬푸드와 학교급식에 인기가 높고, 3월부터는 딸기 수확 체험객들도 꾸준히 찾고 있다.

“농사가 쉽지 않아요. 저는 무엇을 하든 이왕 하는 것이면 최선을 다해서 최고가 되자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누가 보든 안 보든 품질향상에 신경쓰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키운 딸기를 소비자들도 드시고, 우리 손녀들도 먹는데 허투루 지어서는 안돼요.”

그녀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데 하우스는 병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슬리퍼를 갈아신고 들어가도록 했고, 바닥에 포장을 까는 등 청결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유는 근본적인 방법으로 병해충을 미리 예방하면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랜기간 농사를 지으면서 느낀 것은 농사는 돈만 보고 쫓아가면 안된다는 거에요. 농사를 제대로 짓고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얻으면 많던, 적던 보상은 충분히 뒷따라 오더라고요. 요즘은 누구나 인터넷을 쓰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굉장히 정보에 빨라요. 자칫 하다가 신뢰를 잃을 수 있어 늘 준비하고, 노력해야 해요.”

끝으로 그녀는 젊은 여성농업인들에 대해 당부의 말도 전했다.
“요즘 귀농하시는 분들도 많고, 작목을 바꾸는 분들도 많은데 공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관심있는 작물이 있으면 재배하기 전에 최소 1년이라도 충분히 현장에서 공부를 하고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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