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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설 풋고추 온도·습도 관리가 ‘중요’
밤 기온 15℃·습도 80% 유지…잿빛곰팡이병 예방도
2019년 02월 15일 (금) 14:40:37 위계욱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 겨울 평년 기온을 밑도는 날이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설 풋고추 재배 농가에 저온기 환경 관리를 당부했다.

고추는 채소 중에서도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고온성 작목으로, 자랄 때 최저 온도가 충족되지 않으면 수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

시설 풋고추 촉성재배기인 12월부터 3월까지는 밤 기온이 매우 낮은 시기로, 지역에 따라 난방을 하기도 한다.

밤 기온은 고추의 열매 달림과 자람에 큰 영향을 미쳐 15℃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도 열매는 달리지만 수분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종자가 맺히지 않고 결국 수량도 줄게 된다.

시설 내 습도는 토양 수분의 함량이나 주변 여건에 따라 달라지며 작물 기공(잎 뒷면의 공기구멍)의 개폐 반응에 직접 영향을 준다.

고추가 열리는데 알맞은 최소한의 습도는 80%로, 난방기를 켜는 겨울에는 습도가 낮아 꽃이 피지 못하고 떨어지게 된다.

시설 내 습도 유지를 위해 고랑을 덮어줄 때(고랑 멀칭)는 폴리에틸렌(PE) 필름보다는 보온 덮개나 부직포처럼 수분을 차단하지 않는 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열매 달림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미스트나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공기 중의 습도를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설 내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환경이 지속되면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 병은 시설 재배지의 습도가 높을 때(90% 이상) 흔히 나타난다. 

 감염된 고추 식물체는 꽃잎 색이 변하면서 표면에 흰색 또는 연회색을 띤 실 모양의 균사와 포자덩어리가 나타난다. 고추 열매는 갈색으로 변하고 무름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예방하려면 시설 내부의 온도가 낮고 습도는 높은 상태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미 발병한 경우라면 발생 초기에 병든 부위를 없애 전염원의 밀도를 낮추고 안전 사용 기준에 맞는 등록 약제를 뿌려준다.

등록 약제는 농진청 누리집(www.rda.go.kr)에서 ‘농업기술-농업기술포털 농사로-농자재-농약-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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