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화천 비타민나무 농장 정옥순 대표

“처음에는 솔직히 농사를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한계를 느꼈고, 이겨내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지치지 않는 사람이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아닐까요?”

비타민나무 농사만 14년째,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화천 비타민나무 정옥순 대표는 자칭, 타칭 비타민나무 전문가다.

비타민나무는 중국이나 몽고에서 가뭄, 한발, 극심한 온도차, 건조, 사풍, 토양침식, 불모지대 등의 어려운 자연 환경에서 생식하는 나무다. 많은 사람들은 비타민나무를 두고 지구를 살리는 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그녀역시 2016년에 몽골에서 열린 푸른아시아 사막화 방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타민나무에 대한 교육을 펼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잎과 과육에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등이 높은 영양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능성 식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타민나무는 2006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 했는데 지금보다 정보도 없고,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았어요. 그래도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아주셨고, 가공을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재배를 해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옥순 대표의 생각은 적중했고 현재는 비타민을 활용한 비타민비누, 비타민나무잎 수제 햇잎차, 비타민나무 여린잎 등 다양한 제품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제품들 뒤에는 비타민나무를 갖고 말리고, 찌고 하는 등의 수없는 교육과 반복을 실천한 그녀의 노력이 숨어있었는데 이렇게 해야 1년내내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또 지금은 농촌진흥청의 강소농민간전문가로 강원도 전역을 누비고 있고, 강원도정보화농업인연합회, 한국여성농인화천시연합회 등 다양한 농촌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의 농업인 10명과 ‘화천농부들’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화천의 농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도 있다. 

“화천농부들은 처음에는 마음맞는 농업인들이 가볍게 밥먹으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해 지금은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농업인들에게 농사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마케팅인데 10명이 공부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농업경영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정옥순 대표는 앞으로는 농사에도 체계적이고 융합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10년전에도, 지금도 생산과 상품화, 판로계획, 계절별 가공계획 등 융합된 마인드가 필요해요. 무엇보다 지지지 않아야 하고, 농사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짜여진 시간안에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부터 알아야 해요.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교류하다 보면 새로운 문이 열릴 것으로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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