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이 살기 좋은 농촌 만들 것”

▲ 이·취임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축하떡 자르기를 하고 있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이하 한여농)가 이명자 회장을 주축으로 한 제12대 임원진을 출범하고 한여농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한여농은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제11·12대 임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 박경숙 농촌진흥청 지도정책과장,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한여농 제3·4대 김인호 회장, 제5·6대 우정규 회장 등 역대 중앙임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새로 취임한 한여농 제12대 임원들.

취임식에 앞서 지난 2년동안 한여농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이임하는 최경인 제11대 정책부회장의 이임식이 진행됐다. 이임식에서는 최경인 정책부회장에게 7만 한여농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재직기념패가 전달됐다. 또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농업의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경인 정책부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농업변화 속에서도 여성농업인의 지위향상과 한여농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면서 “취임하는 임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한여농의 위상과 여성농업인의 권익 강화 등을 위해 앞으로 더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지난 14일 서울 aT센터에서 ‘한여농 제11·12대 임원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또한 최 정책부회장은 “미래지향적 일을 하기 위해서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한마음 한뜻이 되는 한여농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이임식에 이어 제12대 임원 취임식이 진행됐다. 제12대 임원으로는 제11대 회장에 이어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명자 회장을 비롯해 이숙원 수석부회장, 김명순 정책부회장, 박옥미 사업부회장, 하창선 대외협력부회장, 김명자·반순량·최영옥 감사가 취임했다.

이명자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권익보호, 지위향상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농업인들이 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어려워져만 가는 농업·농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한여농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여농이 똘똘 뭉쳐 농업·농촌의 미래를 밝혀나가자”고 전했다.

한여농 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농촌의 최후의 보루는 여성농업인이자 한여농”이라고 전한 뒤, “농협 여성 임원 할당제 정착과 공동경영주 입법화 등 한여농의 노력으로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면서 “정부도 여성친화적인 농업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축사를 통해 “여성의 지위가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도 “농촌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고, 젊은이들은 더 이상 농촌에 없다”면서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는 농촌을 다시 살리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며 이 일을 한여농이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