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창업과 성장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여성들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여성 창업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성 창업과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성의 창업과 성장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여성 창업 지원제도의 현 주소를 살피고, 여성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종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여성 사업체 수는 전체 사업체 수의 39%이며, 여성 신설법인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업력 5년 미만이 55.7%에 달하는 등 여성기업체가 정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여성 창업이 처한 한계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과제를 발굴하고 나아가 여성창업기업을 장수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토론회에서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김보례 박사가 ‘여성 창업 현황과 정책적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발제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의준 상근부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또 중기부 박종찬 정책총괄과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신선미 박사, 산업연구원 양현봉 박사, 한국기업가정신기술원 이영달 원장, 여성기업인 이영숙 (주)커피볶는집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보례 박사는 “여성 창업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성 기업들의 업종이 숙박·음식업이나 도·소매업, 교육 서비스업 등에 편중돼 있고,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인해 사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창업 지원 수준은 저조하다”면서 “여성기업이 창업 준비 시 애로사항으로 ‘자금조달’(42.1%)을 가장 우선으로 뽑은 만큼 여성 기업들이 자금조달이나 창업지원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게끔 창업지원 수준을 높이고 우대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달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여건에서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창업활동에 나서기 위해서 여성기업활동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신선미 박사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확대하기 위해서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기업가 정신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창업에 대한 필요한 기초지식과 이해를 돕고, 여성 창업이 어렵다고 인식하는 문화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배 의원은 “오늘 나온 소중한 의견을 담아 입법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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