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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한다
2019년 04월 19일 (금) 16:42:28 김수현 기자 soohyun@nongupin.co.kr
   

여성농업인 10명중 8명은 자신들의 지위가 여전히 남성농업인보다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201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하고, 여성농업인의 노동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성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여성농업인 관련 업무를 중점 추진할 전담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여성농업인 실태조사는 여성농어업인육성법에 의거해 여성농업인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년간 3개월 이상 농업에 종사한 만 18세 이상 여성농업인 2,049명(일반여성농업인 1,534명, 귀농 여성농업인 267명, 농촌지역 다문화여성 2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성농업인 직업적 지위와 경영주 인식 비율이 낮아


여성농업인의 지위를 남성농업인보다 낮게 인식하는 비율은 81.1%였고,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를 경영주로 인식하는 비율은 평균 38.4%로 나타났다. 여성농업인의 지위가 남성과 평등해야 한다는 의견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 30~40대에서 75~77%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성농업인이 농업경영과 관련해 참여하고 있는 분야는 판로결정이 57.6%로 가장 높고, 농사기술 및 판매 정보 56.1%, 농작물 규모 및 종류 선정 41.7%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농업생산 이외 소득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향은 62.5%로, 현재의 참여율 32.1%보다 높게 조사됐다. 참여를 원하는 분야는 농산물 판매(41.6%), 농업임금노동(24.3%), 농산물 가공(23.2%) 순서로 참여 수요가 높았다.

농업생산 이외에 소득활동에 참여를 하는데 애로사항은 기회나 정보의 부족, 신체적 한계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농업인이 가장 많이 가입한 단체는 마을 부녀회나 노인회로 가입률은 79.8%이며, 귀농 여성농업인의 경우 다른 유형의 여성들에 비해 작목반, 영농조합법인에 상대적으로 참여가 높은 것이 특징적이었다.

젊은 여성농업인·다문화 여성,자녀 교육·문화에 관심이 많아

농촌에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여성농업인은 88.5%로 나타났다. 농촌에 계속 거주하고 싶은 이유는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건강에 좋다’(18.6%), ‘도시생활보다 여유가 있다’(16.4%)는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농촌을 떠나고 싶은 여성농업인은 8.4%였다. 농촌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농사일의 어려움’(26.9%)을 첫 번째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어서’(18.6%), ‘교육여건이 취약해서’(16.9%)가 다음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는 ‘아이들의 교육여건의 취약성’과 ‘문화생활 접근의 어려움’을 제시했다. 50대 이상에서는 ‘농사일이 힘든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다문화 여성들은 교육여건과 환경의 불편함으로 농촌을 떠나고 싶어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관심사항으로 30대는 자녀 양육이나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았고 40대와 50대는 유통판매나 마케팅, 농업생산 등에 대한 교육을 희망했으며, 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하는 고령농은 복지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취미·여가·교양 분야 교육 원해

최근 3년간 교육경험이 있는 여성농업인은 전체 44.3%이고, 취미·여가·교양 분야가 30.3%로 가장 비중이 컸다. 그 외에 농업 관련 생산 기술, 판매 및 마케팅 교육 경험이 많고, 유익한 교육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교육 희망 분야는 취미·여가·교양(19.8%), 유통·판매·마케팅(11.3%), 농업생산기술(10.8%) 순이었다.

여성농업인 교육 참여 확대를 위한 개선사항은 ‘농사나 가사 일을 대신할 사람 필요’(27.3%), ‘교육 장소가 가까운 곳’(26.1%), ‘농한기에 교육실시’(15.3%) 순이었다.

정책 인지도와 정책참여율 낮아

여성농업인 정책인지도는 항목별로 6.1~39.4%로 나타났다. 농번기 마을공동밥상(39.4%), 마을기업 및 농촌 체험마을 지원(33.4%), 여성농업인 일손 돕기 지원 사업(32.5%)은 인지도가 높았으며, 영농규모가 클수록 정책인지도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농업인센터의 인지도는 26.2%로 나왔지만, 실제 이용 및 참여비율은 4.9%에 그치는 등 정책참여도는 인지도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번기 마을공동 밥상을 제외하면 참여율은 0.7~12.6%에 불과했다.

여성농업인 정책 수요에 부응키 위해 여성농업인 전담팀 신설 추진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농업·농촌 분야에서 여성농업인의 지위에 대한 인식제고, 전문 경영인 역량교육, 현장의 정책 체감도 제고 등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여성농업인의 정책 수요에 부응하고자 여성농업인 전담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실태조사결과는 ‘제5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신설예정인 여성농업인 전담팀은 올해 상반기내에 구성할 예정이며, △양성이 평등한 농촌구현 등 여성농업인 지위 제고 △정부 및 관련 위원회에서의 여성농업인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여성 위원 비율 향상 등을 위한 노력 △여성농업인이 경영주체로서 농업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취·창업, 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으로 여성농업인의 역량 강화 △현장의 여성농업인 정책 체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여성농업인센터 등을 활용하는 방안 마련 △특히 농업·농촌분야 정착에 어려움으로 농촌을 떠나고 싶어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문화 여성에 대한 정착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업무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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