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그린딸기농원 윤옥이 대표

“흙과 농촌이 좋아서 소도 키우고, 토마토와 딸기도 키운지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제는 아들도 같이 농사를 짓게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흙과 함께 살 생각이에요.”

경기도 화성시에서 9동 규모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윤옥이씨는 농업과 농촌에 대한 애정이 깊다.
7년전 친환경 토경재배로 시작한 딸기는 현재 고설재배로 전환했고, 지난해 시청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1등을 하는 등 비교적 짧은 기간에 지역 최고 수준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녀는 요즘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딸기체험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고, 일일이 자신의 손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그녀는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정직으로 꼽는다.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정직하게 최선을 다 해야만 농원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 평소에 농업을 토탈예술로 생각을 하는데 예술을 할 때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최고 목표로 하듯이 자신이 키운 농산물을 예술작품처럼 키워내고 싶은 마음이다.

“아들 영묵이한테도 늘 이야기 하는데 농사는 자기가 노력한 만큼 보답을 준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정직하게, 배워가면서 농사를 짓다보면 소비자들이 분명히 알아주시거든요. 그런 마음이 아니면 아들에게 농사를 권하지 않았을거에요.”

최근 농사에 합류한 아들 영묵씨는 사회에서 경영대학원 과정을 마쳤고, 통번역 회사에서 활약을 했고, 부모님이 짓는 농사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농사가 힘들다고 하지만 굉장한 비전이 있고, 또 부모님이 농사를 지어오신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는 영묵씨다.

영묵씨 역시 그녀의 뒤를 이어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시설채소와 딸기를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 그녀는 화성시딸기연구회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교육과 운영에도 매진할 생각이다.

“우리 농업인들이 기술력은 좋은데 그것을 공유하기 힘든 부분이 늘 있어왔어요. 딸기연구회는 그런 부분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농사와 품질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화성시에도 매년 딸기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는 딸기축제도 열리고, 딸기가 화성시의 대표작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하고 있어요.”
끝으로 그녀는 여성농업인들에게 당부의 이야기도 전했다.

“이제 60대가 되다보니 슬슬 건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나이를 떠나서 모두 건강하게, 즐겁게 농사짓는 여성농업인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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