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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철웅 이사장
새로운 10년 대비, 성과내는 조직으로 변화 ‘박차’
2019년 04월 29일 (월) 09:36:27 위계욱 기자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핵심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대학과 민간기업, 지자체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의 제 주인을 찾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재단은 특허뱅크를 운영 중이며 현재 4,000여건이 등록돼 월 100여건의 신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주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실용화재단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철웅 이사장은 지난 1월 1일 취임한 이래 R&D를 통해 개발된 신기술이 제 주인을 만나 산업화로 열매를 맺는 성과를 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박 이사장은 올해로 실용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반성을 냉철하게 따져보고 새로운 10년, 20년을 준비하는 ‘비전 2030’ 수립해 본연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1월 1일 취임이래 불철주야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철웅 이사장을 만나 실용화재단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10년 후의 모습을 들어봤다. 다음은 박철웅 이사장과 일문일답.


벌써 취임하신지 100일이 지났다. 그간의 활동 성과와 중점적으로 추진한 업무를 말씀해 달라.
   

100일의 시간은 올 한해 재단은 어떤 역할을 해 나가야 하는가, 또 올해가 재단 설립 10주년인데 앞으로의 10년, 20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중점 업무는 3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먼저 기술이전 및 창업지원을 확대코자 했다. 기술이전은 지난 2년 연속 1,000건을 돌파해 이제는 명실공이 농산업분야 최대 기술이전 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자부한다.

창업지원도 관련 예산이 많이 늘어 올해는 경기도 광교, 부산에 A+ 센터 2개소를 추가 개소하고 관리하는 업체도 지난해 100여개에서 150개가 더 늘어난 250개 업체 정도로 판을 키웠다.

두 번째는 신품종 종자의 신속한 농가보급이다. 이제 어느 정도 인프라가 구축됐기에 관련 시설들을 최대한 가동시켜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코자 한다.

지난해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장의 준공과 내년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장이 준공되면 종자 공급량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종자보급량도 작년 1,150톤 정도에서 올해는 1,700톤, 임기 말까지 3,000톤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농생명 ICT검인증센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힘쓰겠다. 지난해 설계를 모두 마치고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해 예정된 시간 내에 무리 없이 준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전북 김제에 구축예정인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벨리 구축사업에 발맞추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부터 실용화지원사업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원사업의 변화를 꾀하는 이유와 기대되는 성과는 무엇인가?


재단은 국가가 개발한 연구성과를 통해 농산업체의 제품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현장수요 중심의 기술이전 및 실용화촉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단계별 전주기 지원프로그램’이라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구축해 기술이전업체들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서울, 익산, 대구에서 권역별 기술이전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총 1,552명이 참석해 농산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재단은 지난해 사업화성공률 41.8%로 선진국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올해부터는 농산업체의 기업성장 및 일자리 창출성과를 강화하기 위해 실용화지원사업의 지원금액 및 지원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우선 우수한 업체가 더욱 더 많은 지원을 받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지원의 경우 업체당 지원한도를 8천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대폭 상향해 농식품산업체가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획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전략제품 육성을 위해 자동 후속사업 연계 프로그램(All-round Support Track)을 신설해 매출과 신규 인력창출 우수업체의 경우는 별도의 선정절차 없이 판로지원사업 등 후속사업이 자동적으로 연계되도록 했다. 올해 신규 프로그램들을 시행하면서 강화해야 할 부분과 개선해야 할 부분 등을 항상 점검하며 업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재단의 지원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성공했던 우수사례로 어떤 것들이 있나?

우수사례가 매우 많지만 가장 먼저 ‘참선진 녹즙’이라는 회사가 생각난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새싹보리 추출물’과 관련한 특허기술을 이전받고 재단의 시제품개발지원사업, 시장진입경쟁력강화지원사업 등을 받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18억원이다.

특히 이 회사는 이전한 특허기술에 대한 기술사용료를 후납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납으로 2억원을 납부했다. 이는 이전 받은 특허기술로 만든 제품의 제품력과 마케팅에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다.

경북 문경에 위치한 ‘가나다라브루어리’라는 업체도 생각난다. 2017년에 농진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이전받고 지난해 재단으로부터 시제품 제작지원을 받아 제품 개발에 성공한 수제맥주와 탄산사과주를 제조업체다.

‘가나다라부르어리’는 수제맥주 개발 노하우와 재단의 지원노력의 결과, 업체 매출은 2017년 4천6백만원에서 2018년 6억1천2백만원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만 해도 신규직원 6명을 새로 채용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매우 기대되는 회사다.


최근 스마트팜 패키지를 카자흐스탄에 수출 계약한 걸로 알고 있다. 북방농업수출 확대 방안 및 세부내용을 설명해 준다면?

북방지역은 현재 신규 농업시장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를 포함한 중앙아시지역은 춥고 강수량이 부족한 기후 환경조건으로 예로부터 채소가 매우 부족한 지역이다. 최근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사계절 채소를 생산하고 더불어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스마트팜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은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온실설비·국내 품종’을 패키지로 묶어 수출하는 방식으로, 국가와 민간에서 육성한 우수 품종도 함께 수출해 우리 품종의 로열티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재단은 2018년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운영했고 지난 3월에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420만불의 스마트팜 패키지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4월 22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가서 1,650만불 정도의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올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중앙아시아의 허브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를 농업분야 북방시장 개척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스마트팜 패키지’가 러시아 극동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오는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테스트베드 현장에서 현지 KOTRA 무역관과 협력해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 ‘스마트팜 패키지’ 시연회를 개최하고 한국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가 수출하는 스마트팜 패키지는 제품과 성능,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농업 수출의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북방농업시장 진출이 우리나라 농업분야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신품종 종자 공급과 농생명 ICT검인증센터 구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키 위해 작년에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를 스마트팜 혁신벨리로 지정해 농업의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재단에서도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스마트 농기자재, 온실, 하우스, 축사 내 각종 센서, 구동기 등의 표준화, 그리고 이들의 현장실증 및 검·인증을 추진하여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코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검·인증센터가 반드시 필요한데 재단은 이미 이러한 부분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이 충분히 축적돼 있어 ICT 검인증 센터를 설치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검·인증 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보면 우선 작년 말까지 실시 설계를 마쳤고 올해는 스마트 온실 및 축사를 신축하고 내년에는 신뢰성시험동 등 모든 시설의 완공 및 각종 검인증 장비를 구축해 오는 2020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재단 비전을 말씀해 달라.

잘 아시다시피 재단은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약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말  전북 익산으로 지방이전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올해는 재단이 설립된 지 10년째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재단은 지방이전과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농진청을 중심으로 한국식품연구원,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연구단지 등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과 국민행복 창출이라는 경영철학을 구현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에는‘농생명 ICT 검인증센터’완공,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장’완공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0년간의 시간을 발판으로 향후 10년도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 할 생각이다.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각별한 애정과 관심 부탁드리며 잘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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