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의 무한변신 이끌어 내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고추냉이가(家) 영농조합법인’의 박상운 대표를 선정했다.

철원고추냉이가 영농조합법인은 고추냉이 수경 재배에 유리한 철원의 자연환경과 특허 받은 재배 기술을 이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물고추냉이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고추냉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 및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2대째 가업을 승계하고 있는 박상운 대표는 사계절 13℃의 낮은 수온을 유지하는 철원 샘통을 활용,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원격으로 측정·제어 가능한 고추냉이 수경재배시설을 구축하고, 잎과 줄기를 이용한 절임제품, 천연탈취제 7종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고추냉이가(家) 영농조합법인은 ‘물 고추냉이의 기능성 수경재배장치(제10-1649971호)’ 및 ‘고추냉이 재배지 조성방법 및 고추냉이(제10-1791916호)’ 특허를 획득하고, 고추냉이 재배 조건과 냉수성 어류인 ‘송어’의 생육 조건이 일치한다는 점을 이용, 고추냉이 재배에 쓰인 물을 송어양식에 재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고추냉이에 함유된 알릴이소티오시아테이트(AITC) 성분이 가진 항균·탈취 효과를 이용해 생활 악취용, 애완동물용, 새가구 냄새용 등 천연탈취제를 생산하는데, 천연 성분을 이용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철원고추냉이가 영농조합법인은 온라인 숍, 직매장 판매, 호텔 납품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 연평균 약 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으며, 주로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고추냉이 국내시장확대를 위해 지역 관심농가에 지속적으로 재배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고추냉이 재배와 송어양식을 접목해 송어잡기, 농장투어, 음식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통일전망대 등 철원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2018년도에는 ‘대한민국 스타팜’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신재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철원고추냉이가(家) 영농조합법인은 철원지역 청정 자연환경과 독자적인 고추냉이 재배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등 국산 고추냉이 전파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향토 고유자원을 활용해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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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운 대표의 농촌융복합산업 성공전략

1. ‘물고추냉이의 기능성 수경재배장치’ 특허를 이용한 고품질 고추냉이 생산
2. 고추냉이를 이용한 탈취제, 액상차 등 가공제품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3. 고추냉이 재배와 송어양식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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