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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산박람회에 중국 못 온다
조직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 참가 제한
2019년 05월 24일 (금) 14:37:19 백종수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는 올 9월 대구에서 열릴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이미 박람회 참여가 확정된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 나이지리아의 38개 업체도 참가가 전면 취소된다.

‘2019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19)’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주최 단체장 제3차 회의를 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의 박람회 참가를 전면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양계, 한돈, 한우, 낙농육우, 오리, 축산기자재 등 6개 생산자단체가 주축인 박람회 조직위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의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관한 관심과 높아진 참가 열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천 차단을 위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발병국가의 참가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유입 차단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당국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축산관련단체 등이 온힘을 쏟고 있는 상황. 박람회 조직위는 “한돈산업을 포함한 국내 축산업 보호는 물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강력한 차단방역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모두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국제축산박람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기자재, 사료, 동물약품, 종축, 정보통신기술(ICT) 등 국내외의 다양한 축산관련 기업들의 참가가 이어지면서 이미 지난 4월에 부스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그러나 이번 참가제한 조치에 따라 나이지리아, 벨기에, 이탈리아, 중국의 38개 업체, 49개 부스가 취소되고 대기 중인 국내 기업들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35개 업체, 46개 부스 참가가 예정됐었다.

조직위는 불가피하게 참가제한 대상이 된 업체를 대상으로 취소에 따른 참가비 전액 환불은 물론 전시 책자나 주관단체 월간지 지면광고를 비롯해 박람회 현장에서 홍보할 수 있는 여러 지원책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예정 해외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불참하게 되면서 반쪽짜리 ‘국제’ 박람회가 될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조직위는 ‘불가항력’의 상황이라는 데 공감하며 박람회 현장에서도 강력한 방역태세를 갖추겠다는 각오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미발병국이라도 불법휴대 축산물과 관련한 국경검역 및 예방자료를 사전에 배포해 숙지토록 하는 등 검역당국과 협조해 국경부터 차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람회 현장의 경우 모든 출입 동선에 연무소독기, 발판소독조 등 대인방역시설을 갖추고 덧신착용 의무화도 검토중이다.

송석찬 조직위원장은 “치사율이 100퍼센트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기필코 막아낼 수 있도록 조직위 차원에서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외참가 규모 대폭 축소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안전한 박람회’ 개최를 통해 국내최대 축산인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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