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은행길전통장 심화순 대표

“간장이 살아 숨쉬는 소리 들을때면 정말로 내가 장(醬)을 만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보다 우리 꼬맹이 손주들도 잘 먹어서 너무 좋아요.”

충청남도 아산시 은행길전통장 심화순 대표는 2,000여평의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톳을 이용한 간장, 된장, 고추장을 만들고 있다. 그녀는 학교 급식실에서 20여 년간 조리사로 근무한 조리 전문가다.

장류사업을 시작한지는 4년차, 사업기간은 짧지만 누구보다 전통방식으로 맛좋은 장류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장류가 잘 발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닐하우스 안에 발효실을 만들어 놓았고,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주고 있다. 여기에 직접 농사짓는 콩 말고도 충남 보령에서 1등급 콩을 공수해 쓰고 있다.

이렇게 발효실을 비닐하우스안에 만들어 놓은 것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장류를 보호하기 위해서이고,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주는 것은 효소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장을 담고 봄부터 항아리의 뚜껑을 열어줘야 하는데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날이 많아 열어놓을 수가 없어요. 요즘 소비자들도 깐깐하시잖아요. 하우스 안에 발효실을 만들어 놓으니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보호가 돼요. 또 음악은 사람도 편안하게 만들어주잖아요. 어떤 분은 소 키우는데 꽃그림도 걸어놓는다는데 좋은 농사 위해서 뭔들 못하겠어요.(웃음)”

그리고 은행길전통장의 또 다른 특징은 톳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톳의 영향에 감칠맛까지 더해지면서 고정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톳은 학교에 조리사로 근무할 때 톳 추출물을 판매하는 것을 봤어요. 사람들이 톳을 바다의 불로초 부르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공부해보니 우리 몸에 굉장히 좋은 성분들이 많았고, 뼈 건강, 빈혈 예방, 성인병예방, 노화방지, 다이어트 변비예방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써보니 확실히 몸에도 좋은 것 같고, 맛도 있어요. 톳 말고도 다시마, 표고버섯도 같이 써요”

끝으로 그녀는 장류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된장은 오덕(五德) 이라고 해서 된장의 특징을 잘 표현하는 다섯 가지 상징적인 표현이 있어요. 단심(丹心), 항심(恒心), 불심(佛心), 선심(善心), 화심(和心)인데 그만큼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깊어요. 저도 학교급식에 조금 납품하고 있고, 손자도 3명이 있지만 이런 좋은 장류를 어린아이들부터 꾸준히 먹인다면 커서도 건강한 삶을 살 것 같아요. 장류 많이 드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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