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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지킨다는 자부심 갖고 엿 만들어요”
강원도 원주시 황골엿 장바우 김명자 대표
2019년 06월 28일 (금) 14:24:00 성낙중 기자 khan101@hanmail.net
   
“결혼하고 집안에서 하던 엿 기술을 배웠는데 그게 벌써 40년이 다 되어 가네요. 돌아보면 큰 굴곡없이 무난하게 엿을 만들어 온 것 같아요.”

강원도 원주시 황골엿 장바우 김명자 대표는 전통 식품명인이자 농촌진흥청이 인정한 황골엿 솜씨 보유자다. 5대를 이어 온 엿 기술은 최근 6대째인 아들 김기석씨에게 전수하고 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는 ‘황골’로 불리는 마을로 옛날에는 토질이 좋지 않아 옥수수를 주로 심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옥수수를 넣고 엿을 만든 것이 황골엿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엿은 끓이고, 식히고, 분리하고 농축하는 과정을 통해 24시간이 걸리는데 낮에 미리 끓여놓고 새벽 1~2시에 일어나서 나머지 과정을 준비하면 아침 8시가 되어야 완성이 된다.

“한 집안에서 100년 정도 엿 기술이 내려왔으면 잘 되고 있는 거 맞죠?(웃음) 어른들이 좋은 기술을 전수해 주셔서 명인도 되고. 명성보다는 엿을 대하는 마음을 물려받은 것이 지금의 제가 있는 이유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요.”

명인이라고 하면 고운 옷 입고 기술을 가르치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자신이 만드는 엿을 알리는 자리는 가리지 않고 찾아다닌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민들의 엿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지난 베트남에서 열린 한-베 음식축제에서는 현지인들이 떡볶이 떡을 조청에 찍어먹는 것을 보고 시장진출 가능성을 발견했다. 또 미국 LA와 일본 시장도 꾸준히 현지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친한 사람들은 명인까지 되어서 무슨 동네행사에 나가냐고 하시기도 해요.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도 사람 없어요. 명인이라고 자랑할 것도 없어요. 오히려 품질 검사도 더 깐깐하고. 저는 현장에서 제 엿을 알리는 것이 좋아요. 현장에서는 소비자들 반응도 확인할 수 있고, 시장 흐름도 알 수 있어요.”
일상을 엿과 함께 하고 있고, 여름에 보통 한 달 정도 엿을 쉬는 기간을 제외하면 1년을 엿 만드는데만 매진한다는 그녀다.

이날도 그녀는 맨 얼굴에 매니큐어를 칠하지 않은 손으로 엿을 판매하고 있었다.
“엿도 좋고,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식품들이 대를 이어 오래 오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소박하지만 제 꿈 중에 하나가 엿 체험장, 전시관을 꾸며 보는 것인데 제가 못하면 아들이라도 꼭 했으면 좋겠어요. 전통 식품 하는 사람들 많이 도와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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