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시군 먹거리 수요·공급 조사 시작

전라남도가 도내 농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 시스템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세워 공공 급식 조달체계 구축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최근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체계 구축을 위한 전남 먹거리 마스터플랜 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중간보고회에는 농업인단체, 소비자단체, 복지시설, 가공·유통조직, 행정, 교육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전남 먹거리 마스터플랜은 정부의 푸드 플랜 정책에 맞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먹거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먹거리 종합계획이다.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 중소농 소득증대, 지역 일자리 창출, 환경부담 완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공급·소비체계 구축이 목표다. 보고회에서는 생산유통·안전건강·복지·자원순환 등 4개 분과에서 관련 부서별로 마스터플랜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눴다.

전라남도는 공공 급식을 중심으로 22개 시군 먹거리 수요와 공급 실태를 파악해 먹거리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와 공공 급식 조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공공 급식·학교급식·로컬푸드 등을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해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고 마스터플랜의 중장기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라남도 서은수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산물 생산·유통 중심의 농정에서 소비를 포함하는 먹거리 시스템으로 확대하는 종합적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역 내 다양한 생산·소비 공동체를 육성하고 지역 내 생산과 소비 순환 경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