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중에 하나로 북아메리카에서는 바나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또 감귤은 우리나라 전체 과일 중 생산량 1위(26.8%)를 차지하고 있고, 소비량 역시 14.3kg으로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만감류인 황금향(베니마돈나)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켜 만든 품종이다. 과즙이 풍부하고 속껍질이 얇아 먹기 좋으며 신맛이 적고 당도도 한라봉에 버금간다. 또 특유의 향기가 있다.


최고급 감귤로 각광

11월부터 2월까지는 ‘감귤’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생산과 소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도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의 장점을 접목한 과일로 한라봉, 레드향, 황금향 등 만감류 중에서도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 또 껍질이 얇은데다 알이 크고 식감이 좋아 제주도의 특산 감귤 중에서도 최고급 과일로 손꼽히고 있다.
황금향은 최근 충남 태안과 서산, 경북 경산, 충북 괴산, 전북 익산 등 내륙지방에서도 재배가 이뤄지면서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시설원예농가의 작목전환


감귤하면 가장 먼저 제주도를 떠올리게 되지만 10여년 전부터 기후가 점점 따뜻해지고,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가격과 품질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소비자들의 식습관도 변화하면서 새로운 작물 도입도 중요해지고 있다. 만감류는 12월에서 늦게는 6월까지 먹을 수 있는 밀감 품종으로 나무에서 완전히 익도록 오래 두었다가 따는 밀감이다. 최근 내륙지방에서는 화훼와 같은 시설원예재배를 하던 농가들이 전환을 많이 하고 있고, 물류비 절감과 제주도와는 다른 환경에서의 재배를 통한 고품질 과일 생산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감기예방, 피로회복에 도움

대 부분의 감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감기예방과 함께 겨울철의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또 폴리페놀, 베타카로틴과 암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등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감귤 껍질에는 알코올성 간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나리루틴 성분은 체내 항상화 활성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이 강하고, 상쾌한 맛

황금향은 껍질이 매우 얇고, 수분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칼로 4등분을 하면 먹기가 편하다. 맛은 귤과 한라봉을 섞어 놓은 듯 하고, 향이 강하고 많아 상쾌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향이 좋은 황금향은 껍질을 얇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담그면 향긋한 차로 마실 수 있다. 이밖에도 얇게 썰어 설탕과 함께 절여서 며칠 후 먹으면 황금향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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