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산물로 세계 이유식 시장 진출

농림축산식품부 월별로 선정하는 우수 벤처·창업기업으로, 11월에는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이하 에코맘, 대표 오천호)이 제7호 A-벤처스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에코맘은 경남 하동군에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영유아 가공식품(이유식, 산골간식 등)을 제조·판매 하고 있는 기업이다. 영유아 성장단계 맞춘 이유식으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지역의 86여 농‧특산물을 활용한 영유아 가공식품 330종 개발했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HACCP) 충족, 유기가공식품 인증 등을 통한 식품 안전성 확보했다.

에코맘은 현재 총 5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 15건이 출원중에 있으며, 상표·포장 용기 도안 등의 지식재산권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그 경쟁력을 인정, 제 7호 A-벤처스로 선정되었다.

기업의 핵심 기술은 진공저온조리기술(Sous-vid)이다. 과일·채소·육류 등은 맛과 영양을 살리기 위한 재료별 적정 온도가 있다. 이러한 온도를 유지하며 진공상태에서 조리하게 되면, 재료의 영양을 지키면서 맛도 살릴 수 있다. 에코맘은 재료에 맞는 진공저온조리기술을 적용, 영양 만점의 이유식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온 및 보냉 기능을 갖는 포장용 박스를 개발, 이유식의 신선도 뿐만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에코맘은 이유식을 배송할 때 사용되는 스티로폼 박스가 버리기 아깝다라는 주부들의 목소리를 듣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보온·보냉 박스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압축성형 된 스티로폼은 재활용하기 어렵지만, 에코맘이 개발한 보냉박스는 박스 내측에 은박발포지와 일명 뽁뽁이(에어캡)가 부착되어 있어 이유식을 신선하게 배송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까지 용이하다고 한다.

보온 및 보냉 기능을 갖는 포장용 박스는 2017년 그 기능과 기술을 인정받아 특허로 등록되었다.
에코맘은 깐깐한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전국 대형유통매장 14곳 및 유명 백화점 등에 입점 되어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2012년 4월에 창업한 이후 현재 53명의 직원들과 함께 매출액 100억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12월에 진공저온조리라인과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 HACCP) 시설 갖춘 50억 규모의 제2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오천호 대표는 “깨끗한 환경의 우수한 농산물로 바른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저의 다짐에 지역 농민들도 공감하며 사업에 큰 도움을 주셨다.”고 전하며 “에코랜드’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농민들에게 보답하려고 한다.”라며 에코랜드 건설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역의 농산물과 우수한 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에코맘을 선정하는데 이견이 없었다”며 “보다 많은 농식품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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