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FTA) 제9차 협상이 지난달 29일부터 이 달 1일까지 나흘간 벤쿠버에서 열렸다.
두 나라는 관심품목을 중심으로 논의를 벌였으며 차기 협상에서 두 번째 양허안(관세개방안)을 바탕으로 작성한 2차 양허요구 품목목록을 교환해 협상을 빨리 진행키로 합의했다.

농림부는 관세철폐와 관련해 “우리측은 농산물의 민감성을 수용할 수 있는 15년 이상 장기철폐, 관세일부 인하, 관세할당물량(TRQ) 등 다양한 양허방식에 대해 캐나다측 입장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캐나다측은 우리측이 제시한 다양한 양허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세부사항은 차기 협상에서 계속 논의키로 했다.
한편 양측은 우리 농산물 양허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치로서 농산물 특별세이프가드(SSG)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차 협상은 3월말이나 4월초에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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