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농약의 독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인체에 해로우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편견과 오해를 없애고 농약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농약에 대한 일반적인 의문사항을 질의·응답식으로 쉽게 정리한 ‘농약! 과연 안전한가?’ 책자를 발간했다.

유기합성농약이 개발되어 보급되기 시작한 1940년대 후반의 DDT, BHC 등의 농약은 환경 중에 오랫동안 남게 되고 먹이사슬을 통해 사람에게 축적되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970년대 이후에는 농약의 개발 방향이 사람은 물론 자연생태계의 새, 꿀벌, 천적곤충, 물고기 그리고 물속에 사는 생물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세밀하게 점검하여 안전한 농약이 개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약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위해성 관련 자료를 선진국 수준으로 철저하게 검토·평가하여 등록시키고 있으며, 농약이 등록된 후에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약제품에 위해성 문제가 발생될 경우에는 안전성종합평가를 실시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1,200품목 중 맹독성 농약은 없으며, 고독성 농약은 1.4% 정도로 취급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98.6%의 농약 제품이 보통 독성~저독성에 해당하여 천연화학물질보다 독성이 낮은 것도 많으므로 농약의 올바른 취급과 사용을 통하여 모든 우려를 없앨 수 있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에는 농약의 등록과 안전성 평가체계, 잔류농약과 인간의 건강과의 관계, 천연물과 잔류농약의 안전성 비율, 그리고 농약안전사용 및 피해방지대책 등 농약 전반에 대하여 도표와 만화를 삽입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일선 농업 관련 기관에서도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농약의 개발에서부터 농약 사용자의 주의사항 등과 관련된 내용까지 수록하였다.

류갑희 농산물안전성부장은 “이번에 발간한 홍보책자가 일반인의 농약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없애 농약을 올바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농업 종사자에게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사용자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먹을거리의 생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김광호 031-290-0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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