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생산량과 병해충·잡초에 의한 손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을 포함하여 세계적인 식량부족이 예측되고 있으나 지구 환경보전의 관점으로부터 경지면적의 증가에 의한식량증산은 곤란하다.

현시점에서는 단위면적당 생산성 향상이외에 식량증산의 방안은 예측되지 않는다. 다만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을 잘 이용한 육종면에서의 신기술과 함께 농약에 의한 병해충, 잡초방제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이에 따라서 단위면적당 농산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커다란 장해가 되는 병해충 및 잡초에 의한 작물의 피해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일본의 피해에 대해서는 일본식물방역협회가 1991년~1992년에 걸쳐 실시한「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경우의 병해충에 의한 피해의 실태조사」에서 밝힌바 있다. 만약 일본에서 전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것으로 가정한 경우 벼의 수량, 출하액의 감소는 30%전후(약260만톤)가 되고 1조억엔 이라는 거액의 피해액이 된다. 사과의 경우는 100% 가까운 감수, 양배추와 오이의 경우는 60%이상, 비교적 피해가 적은 토마토와 감자에서도30%이상의 감수율을 보인다.

이들 피해의 추정치는 전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의 계산치이며 농약을 사용한 상태에서의 실제 피해율은 이들보다 훨씬 적다고 추정되지만, 측정치는 예측할 수 없다.

그런데 이미 밝힌바와 같이 농약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나 오해의 유발, 또한 수익을 위해 유기재배나 무농약, 감농약 재배가 일본각지에서 행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 재배형태는 재배면적(전체 재배면적의 1~3% 정도임)이나 참가 집단이 한정되고 판매가격이 높아지게 되어 일본의 식량수요전반에 대응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된다.

이 때문에 유기농업(무농약, 감농약농업)은 선진국에 있어서 일부의 사람들을 위한 특혜농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결국 안전성이 확인된 농약을 바르게 사용방법에 따라 사용하여 병해충 및 잡초에 의한피해를 가능한 한 경감시키는 것이 농작물의증산과 식량확보에 대한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한국작물보호협회 제공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