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정선아

여름이 되면 무더운 날씨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달려드는 모기 때문에 항상 신경이 쓰이시죠? 특히 어린 아이가 있다면 살충제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도 곤란하죠.

오늘은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모기퇴치 스프레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살충제에는 ‘DEET’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인체에 해가되는 성분이라서 고용량 사용시 신경독성이 있어요.

또한 살충제를 밀폐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위험하답니다. 호흡기쪽에 영향을 줘서 콧물이나 재채기를 유발할 수도 있고 피부발진이 생길 수도 있어요. 어린이의 경우 심하면 어지럼증이나 발음경련이 오기도 해요.
그래서 일반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재료>
무수에탄올 12g, 정제수 48g, 시트로넬라 에센셜오일 10방울, 제라늄 에센셜오일 5방울, 라벤더 에센셜오일 3방울, 티트리 에센셜오일 2방울

<만드는 방법>

1. 스프레이 용기에 무수에탄올을 계량해주세요.
2. 준비한 에센셜오일을 떨어뜨려주세요.

3. 무수에탄올과 에센셜오일일 잘 섞이도록 흔들어주세요.

4. 정제수로 나머지용량을 마저 채워준 다음 흔들어 섞어주세요.

  
 
  
 

완성된 모기퇴치 스프레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프레이와는 달리 살충효과는 없고,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이용해서 모기를 쫓는 효과만 가지고 있어요. 눈가를 피해서 사용하고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것보다는 겉옷이나 유모차등에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시면서 수시로 뿌려주시면 더 효과적입니다.

모기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
모기는 적색, 청색, 흑색을 좋아한답니다. 여름철 야외에 나갈 때는 이런 색깔의 옷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모기는 수백 개의 감지센서가 있어서 물체를 거의 모든 방향에서 인지할 수 있고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는 움직일 때 더 많이 달려든다고 하네요.

위의 재료로 만드시면 약 60ml의 모기퇴치 스프레이가 됩니다. 물론 상온에서 보관하시면 되고 사용기간은 6개월정도입니다. 지금 넉넉하게 만들어 두시면 초가을까지는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룸스프레이나 방향 스프레이를 만들 때 에탄올의 비율은 보통 10~30%가 가장 적당하답니다. 그리고 에센셜오일의 비율은 최대 3%까지입니다.
위의 에센셜오일 이외에 모기가 싫어하는 에센셜오일로는 레몬그라스, 타임, 페파민트, 로즈마리, 티트리 등이 있으며, 시트로넬라가 가장 효과적이랍니다. 정제수가 없으면 일반 생수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재료구입이나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은 천연재료 쇼핑몰 ‘버블뱅크(www.bubblebank.net)’에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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