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섭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이 정년을 2년여 앞두고 지난 11일 퇴임식을 가졌다.
고흥 출신인 류 원장은 지난 1971년 무안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전남농업기술원 소득지도과장, 사회지도과장, 기술보급국장 등을 역임했다.

37년여 동안 농촌진흥사업 분야에 매진해 온 류 원장은 전남도 조직개편을 앞두고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명예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농업기술원장에 발탁됐던 류 원장은 낙후된 전남 농업발전을 위해 농업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기술보급에 중점을 둬 왔으며, 특히 지난 2002년 출범시킨 남도농업박람회는 그 명칭이 대한민국농업박람회로 바뀌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농업관련 박람회로 자리매김 시켰다.

류 원장은 “전남 농업인과 농촌진흥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희망농업’의 미래를 전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사히 공직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농업인과 공직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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