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노래

감독: 코이즈미 노리히로
출연: 유이, 츠카모토 타카시

조용한 해변 마을에 살고 있는 16살의 소녀, 카오루는 태양 빛을 볼 수 없는 XP(색소성 건피증)라는 병을 앓고 있다.
그녀의 유일한 일과는 해가 지면 기타를 들고 아무도 없는 역 앞에서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르는 것. 밤 낮이 바뀐 고독한 생활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그녀에게 아무도 모르는 즐거운 비밀이 하나 있다. 그것은 모두가 잠자리에 드는 동틀 무렵에 친구들과 함께 정류장에 모여 서핑을 즐기러 가는 코지를 창문 너머로 보는 것이다.
태양 아래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두 사람이지만 운명은 두 사람을 끌어당긴다. 가슴 떨리는 고백의 순간, 첫 키스, 첫 사랑…
보통 사람들이 겪는 조그마한 행복이 꿈처럼 느껴지는 카오루는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금만 기다려…
너의 노래를 세상에 전해줄께

◇드림걸즈

감독: 빌 콘돈
출연: 제이미 폭스, 비욘세 놀즈, 에디 머피, 제니퍼 허드슨, 애니카 노니 로즈

디트로이트 출신의 여성 트리오 디나, 에피, 로렐.
꿈과 재능, 열정까지 가진 그들이지만 오디션에 실패하는 등 스타의 길은 멀기만 하다. 그런 그녀들은 쇼 비즈니스 계의 성공을 꿈꾸는 야심찬 매니저 커티스와의 만남을 갖게 된다. 그는 그녀들이 가지지 못한 성공의 카드를 쥐고 그녀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제 그녀들은 최고의 인기가수인 제임스 ‘썬더’ 얼리의 백보컬로 투입, 기회와 경험을 쌓아 가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으로 다가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 커티스는 팀을 변모시키기 위한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음악 스타일 뿐만 아니라 리더인 에피 대신 뛰어난 외모를 가진 디나를 리드싱어로 교체하려는 것. 이에 에피는 반발하고 팀은 위기에 봉착하지만, 디나는 그렇게 찾아온 기회가 싫지는 않다. 이제, 더 드림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녀들은 계속 노래할 수 있을까?

◇눈에게 바라는 것

감독: 네기시 키치타로
출연: 이세야 유스케, 사토 코이치, 코이즈미 쿄코, 후키이시 카즈에

성공의 꿈을 안고 도쿄에 갔던 야자키 마나부는 사업에 실패하고 고향인 홋카이도로 한겨울에 돌아온다. 마나부의 형인 다케오는 고향에서 홋카이도 토속 썰매끌기 경주인 ‘바네이 경마’를 위한 축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형제 사이의 골은 깊어졌고 다케오는 마나부가 양로원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나지 못하도록 한다. 하지만 마나부가 축사의 험난한 일상 속에서 일꾼·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케오는 어머니와 마나부의 만남을 허락하고, 그렇게 서서히 형제는 서로를 이해해 나간다.
일, 가정, 신뢰… 도쿄에서 쌓아올린 모든 꿈들을 상실해 버린 주인공 마나부.
실의에 빠진 채 고향인 훗카이도로 돌아온 그는 작은 마구간을 운영하는 형의 집에 머문다. 말과 함께 생활하는 힘든 일상을 통해서 자신의 나약함과 대면하게 되는데…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