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미국의 ‘돌(Dole)’처럼 독자적 브랜드로 막대한 양의 농산물을 취급하는 전문 유통회사가 등장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시·군 등 각 기초자치단체별로 해당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수집, 판매하는 유통회사를 지정, 지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시·군 유통회사 지원사업’ 신청을 받아 연내 지정할 계획이다. 유통회사는 지자체와 농어업인·농수협·기업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하게 된다.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품목 5∼7개를 수집해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유통 단계가 생략돼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유통회사 설립 초기 경영안정을 위해 농어촌구조특별회계에서 내년부터 3년동안 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운영자금 용도로 산지유통활성화사업 자금을 통해 연이율 1%, 융자기간 3년 등의 조건으로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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