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여성이민자들이 신체적인 폭력을 넘어 정서적 학대까지 받는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이주여성상담소는 지난해 여성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 3천264건중 ‘가정, 양육’ 관련 상담이 27.1%, ‘국적, 출입국’이 16.5%, ‘국제결혼’이 12%, ‘가정폭력’이 11.4%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가정폭력 상담의 경우는 전년대비 20%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를 유형별로 따져 보면 49.3%가 신체적 폭력이 가장 많았고, 정서적·경제적 학대가 각각 17%, 11.4%등으로 나타났다.

상담소 관계자는 “최근 사람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되는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많은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자녀문제 등으로 이혼이 쉽지 않고 특히 언어소통이 불편해 소송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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