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가축분뇨의 효율적 재활용을 위해 냄새없는 고농축 액비를 생산, 밭작물 농가에 보급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5일 대정읍 서부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중간처리수를 활용, 냄새없는 고농축 양질 액비를 생산하고 이 액비를 인근 마늘재배 농가에 활용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활용된 고농축 액비화 기술은 기존 액비화 시설의 한계를 벗어나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은 최신 액비화 기술로서 가축분뇨 처리 및 자원화 전문업체인 부강테크가 10년간 70억여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기술은 지난 4년간 경남 김해 및 경기 포천·여주, 전북 진주 등지에서 논과 밭작물, 원예작물 등에 시비해 효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고농축 액비화 시설을 설치해 액비를 보급할 경우 연간 3천포대의 화학비료 대체 효과는 물론 자연순환농업 조기정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존 처리장 시설의 가동율을 현재 80%에서 최대 1백50%까지 향상시키고 처리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재정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