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면서 세안 후에 로션이나 크림을 사용해도 피부가 건조하고 당기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건성이 심한 분들은 피부가 따가운 느낌까지 든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좋은 보습성분을 피부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오늘은 간단한 재료로 만든 보습로션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보습로션은 호호바오일과 보리지오일을 주재료로 만들었습니다. 호호바오일은 인간의 피지성분과 가장 유사한 식물성 오일로 보습과 피부 흡수력이 우수하며, 보리지오일은 피부재생과 습진 등에 좋으며 특히 피부 보습력이 아주 뛰어난 오일입니다. 이들 식물성오일의 보습성분이 피부 깊숙이 흡수되어 건조함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재료>
호호바오일 10g, 보리지오일 10g, 로즈워터 75g, 올리브유화왁스 4g, 세틸알콜 1g, 천연한방방부제 2g, 히아루론산 3g, 라벤더 에센셜오일 4방울

<만드는 방법>

1. 깨끗한 용기에 호호바오일과 보리지오일, 올리브유화왁스, 세틸알콜을 계량하고, 다른 용기에 로즈워터를 계량하세요.

2. 두 용기를 모두 핫플레이트에 올려서 60~70도 정도로 가열해주세요. 대부분의 유화제(올리브유화왁스, 몬타왁스, 이멀시파잉왁스 등)는 60도정도가 되면 녹으면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유화제가 녹았다고 바로 가열을 멈추지 말고 가볍게 몇 번 더 저어주면서 완전히 녹여주세요.

3. 유화제가 모두 녹고 오일류와 워터의 온도가 60~70도 사이일 때 오일류에 워터를 부어서 섞어주세요. 오일에 워터를 섞는 것을 ‘w/o(water in oil)방식’이라 하는데 유분이 조금 느껴지면서 건성피부나 가을, 겨울철에 사용할 로션이나 크림에 적당합니다. 반대로 워터에 오일을 섞는 것을 ‘o/w(oil in water)방식’이라 하고 가벼운 느낌이 든답니다.

4. 오일과 워터를 섞을 때는 화장품용 미니 블렌더와 스푼을 번갈아 사용해주세요. 블렌더가 없으시면 스푼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에센스보다 조금 묽은 정도의 점도가 되면 젓기를 멈춰주세요. 이 과정에서 로션의 점도가 나올 때까지 섞으시면 나중에 로션이 너무 뻑뻑하고 푸석푸석해져서 사용하기 불편하답니다.

5. 준비한 첨가물을 모두 넣고 가볍게 저어주세요. 온도가 40도 정도로 떨어지면 에센셜오일을 넣고 한번 더 저어주세요.

재료구입이나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은 천연재료 쇼핑몰 ‘버블뱅크(www.bubblebank.net)’ 또는 인터넷카페 ’버블365(www.bubble365.com)에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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