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논벼 생산비가 소폭 증가해 10아르 생산비가 6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쌀 80킬로그램 1가마 생산비도 늘어 9만4천689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산 10아르(302.5평)당 논벼 생산비는 60만120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견줘 논벼 생산비가 소폭 증가한 것은 제초제 투입량 증가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유기질비료 사용량 증가, 비료단가 상승, 오리나 우렁이 같은 친환경자재 사용 농가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논벼 생산비 60만120원 중 토지용역비가 24만361원(4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노동비(10만3천633원), 위탁영농비(9만5천981원), 농구비(4만5천657원), 비료비(3만2천232원), 농약비(2만8천414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쌀 80킬로그램 생산비의 경우 지난해에 작황이 좋아 단위면적 수확량이 0.6% 증가함에 따라 2005년에 견줘 1.4% 증가한 9만4천689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논벼 10아르 생산비는 물가상승 등으로 10년 전인 1996년보다 35.6%, 80킬로그램 쌀 생산비는 같은 기간에 39.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논벼 10아르 순수익은 총수입 증가에 따라 29만1천946원을 기록, 전년에 견줘 0.1% 증가했으나 순수익률은 생산비가 2.1% 증가함에 따라 오히려 0.4%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규모가 크고 경영주 연령이 낮을수록 생산비가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쌀 시장개방 확대에 대비해 영농규모화와 고령에 대한 지원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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