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 표 = 경기도농업기술원
┃주 소 =고양시 일산 서구 덕이동 1377-2
┃연락처 = 031-923-8336
┃suninjang.nongup.gyeonggi.kr
‘무지개 1호’, ‘진솔’, ‘금빛’, ‘스타피쉬’, ‘혜성’, ‘설화’, ‘백신환철화’, ‘소담’ 그리고 ‘순정’,
이는 한국이 자랑하는 쟁쟁한 수출용 선인장 품목군들이다.
특히 가시가 부드러워 만져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선인장 ‘순정’은 선인장에 대해 가졌던 고정 관념을 단번에 무너 뜨리게 한다.
멈칫 거리면서 가까스로 가시에 손을 대는 순간, 감촉이 마치 솜털 같다.
순간,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난다.
바로 경기도 선인장연구소가 육성한 자랑스런 세계적 선인장이다.
경기지역은 국내 선인장 산업의 메카다.
특히 고양지역을 중심으로 집화된 클러스트를 형성하고 있는 선인장 산업은 재배 면적 기준, 단순비교만 해도 62.8ha에 달해 전국 대비 85%대다. 게다가 수출용 접목선인장 재배면적은 36.3ha로 전국 대비 82%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선인장 수출 물량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상 현재, 수출용 한국 선인장은 세계시장 물량중 70%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대부분 경기지역에서 생산된 물량임을 볼 때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
이만하면 뛰어난 경쟁력이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면 안된다.
지금보다 지원과 관심이 더더욱 이뤄져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물론 이 중심에 서 있는 곳이 바로 고양 일산구 덕이동 6천475평 널따란 대지위에 마련된 ‘경기도 선인장연구소’가 있어 든든하다.
지난 95년 경기지역 선인장 시험 연구터전으로 최초 출범한 이곳은 2004년 선인장연구소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출중한 연구진과 시설로 단장된 한국 선인장 육종산업의 전초기지다.
‘순정’ 같은 막강 대열의 수출 선인장을 육성한 메인 센터다.
유리온실 450평을 비롯 자동화 비닐하우스 1천500여평 등 각종 첨단 시험기자재를 갖춘 시험 사업기반 또한 완벽에 가깝다.
수십여동으로 구분된 온실에는 수많은 각양 각색 선인장이 체계적이고도 단계별로 구분, 육종되고 있는 등 시험 연구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
또 농가보급용으로 가지런히 재배중에 있는 접목용 선인장들은 온실마다 가득하다. 온실에 들어서 한 동안 빨강, 노랑 색깔의 선인장을 바라 볼 테면 눈앞이 아른 거린다. 그리고 마치 형형색색 넘실대는 물결속에 빠져드는 듯한 착각도 불러온다.
특별한 시험·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몇몇 온실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국내 선인장 모음장으로 이만한 장소를 찾아 보기 힘들다는게 연구소측 자랑이다.
특히 상품용 선인장이 개발 연구되고 있는 온실동은 연구소가 지닌 또 다른 매력이다. 이곳은 경기도 선인장연구회와 함께 수 년간 머리를 맞대 개발한 상품들과 함께 앞으로 선보일 제품들이 설계되는 장소다.
꽃바구니형 상품을 비롯 지난해 출시된 미니·매직 케터스에 이르기까지 가격으로 따지만 5천원대에서 5만원대의 작품도 즐비하다.
선인장 연구소는 육종과정은 물론 아름다운 갖가지 선인장을 구경할 수 있는 매력 때문에 매년 방문객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2만여명 이상이 찾았다. 이중에는 유치원 꼬맹이는 물론 외국인들까지 계층이 다양해 선인장 또한 인기 관광산업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선인장은 현재, 국내 화훼수출물량의 70%를 차지하며 네덜란드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 15개국에 연간 250만불 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만큼은 뛰어난 상품성에다 유통경로가 확보돼 자신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안도 없지는 않다. 환율이 1천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수출에 크나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측은 “지난해부터 자조금에 환차손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수출에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며 걱정하고 있다. 또 몇년전부터 연작장애 현상도 보이고 있다. 일명 밑둥치 썩음병이라는 지하부 줄기 썩음병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다. 상품 생산량이 27% 가깝게 줄어 들게 하는 병이다.
하지만 지켜만 볼 연구소가 아니다. 지난 5년전부터 대응기술 개발에 주력, 지난해 생력 트레일러를 제작해 냈다. 노동력은 물론 썩음병을 3%대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 그런 작업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환차손 문제만 해결된다면 앞으로 수출시장은 탄탄대로 일 듯 싶다.
선인장연구소 박인태 소장은 생산·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논스톱 사업으로 연구소를 명실 상부 세계적 선인장의 매카로 우뚝 세워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 선발하고 또 상품으로 만드는 작업들이 연구소의 몫이다. 해마다 많은 신품종이 선보이며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결과물이다.
특히 유통 판매를 위한 아이디어 창출도 돋보인다.
지난 3년전부터 이런 사업들을 구체화 해 온 연구소는 최근 들어 포장재 등의 개발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선보인 미니·매직 케토스 등 4종류의 상품은 가격 또한 저렴한데다 상품성이 뛰어나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더불어 꽃배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데 이어 인터넷 판매망 정비 등으로 판촉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공기관의 특성상, 또 한정된 인원에다 업무의 과중함을 두고 볼때 쉽지 않는 노력들이다.
때때로 고충도 겪어야만 했다.
제아무리 뛰어난 상품이라도 팔려야 하기 때문에 항상 바이어 발굴에 많는 시간과 정열을 쏟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연구소는 아무리 난제가 닥쳐도 선인장 산업의 선진화를 이끌고 또 세계속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연구 개발은 물론 보여주고 즐기면서 또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창출에 연구소 직원 모두가 시간가는 줄 모른다.
◇찾아가는 길
쪾대중교통=좌석버스 76번 신촌 현대백화점 출발→신촌기차역→모래내→화전기차역→가라뫼→행신초등교→석전철역→국립암센터(시립마두도서관)→일산3동사무소→신촌초등교→월마트→덕이초등교→덕이주유소→ 선인장연구소.
쪾자가용=자유로 일산 신도시 방면 이산포 I·C(일산신도시 세번째) 출구 이용→농수산물유통센터→덕이동→가좌동(송포초교 방면)→선인장연구소, 자유로 구산동·송산동 출구 이용→송포초교→선인장연구소
◇주변 가볼만 한 곳
쪾킨텍스(www.kintex.com 031-810-8114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쪾행주산성(hjmanagement.goyang.go.kr 031-961-2580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산 12번지)
쪾호수공원(www.goyang.go.kr 031-961-2114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산 600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