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이맘때가 되면 천연화장품 매니아들 대부분이 만드시는 것이 있는데, 바로 ‘천연 립밤’이랍니다. 저도 매년 가을이 되면 립밤을 만들곤 하는데, 만들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아집니다. 크기가 작아서 부담도 없고, 만들기도 쉽고, 입술도 촉촉해지고... 가볍게 선물하기에도 적당한 것 같아요.
입술은 다른 피부에 비해 피지선이 적어 건조한 계절이면 트기가 쉬워집니다. 천연 립밤은 시중에 판매되는 립밤과는 달리 천연보습오일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입술에 천연보습막을 형성하여 보습력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자초를 우린 오일을 사용하여 항균력을 높였고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 입술에도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료>
호호바오일(자초인퓨즈드) 10g, 스윗아몬드오일 10g, 아보카도오일 10g, 코코아버터 8g, 밀납 12g, 비타민e 1g, 플레이버오일 10~20방울

<만드는 방법>
1. 깨끗한 용기에 오일류(호호바, 스윗아몬드, 아보카도)와 코코아버터을 계량해주세요. 이어서 밀납을 넣어주세요. 밀납은 오일들을 딱딱하게 굳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2. 핫플레이트에 올려놓고 가열해서 밀납을 모두 녹여주세요. 전자렌지를 이용하실 때는 전자렌지용 내열용기에 담은 후 10초~20초 간격으로 확인하면서 가열해주세요. 가스렌지 이용하실 때는 냄비에 물을 붓고 그 안에 용기를 넣어 중탕을 하면서 재료를 가열해주세요.
3. 모든 재료가 녹았으면 가열을 멈추고 비타민e와 플레이버오일을 10~20방울 첨가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즈베리 플레이버오일을 20방울 첨가했습니다. 아주 달콤하면서도 고급스런 향이랍니다. 향이 진한 걸 싫어하시면 10방울 정도만 첨가하셔도 됩니다.
4. 적당한 립밤용기에 조심스럽게 부어주세요. 윗 부분은 볼록하게 부어주세요. 그래야지 나중에 립밤이 굳었을 때 모양이 이쁘답니다.

립스틱형 용기가 아닌 작은 크림용기에 립밤을 만드실 때는 조금 무른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밀납의 양을 8g정도만 넣으세요.
완성된 립밤은 상온에서 두시간정도 굳힌 후에 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호호바오일(자초인퓨즈드)을 사용해서 핑크빛 립밤이 되었으며, 입술에 발랐을 때 촉촉한 느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재료구입이나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은 천연재료 쇼핑몰 ‘버블뱅크(www.bubblebank.net)’ 또는 인터넷카페 ’버블365(www.bubble365.com)에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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