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군 봉수면 죽전리

산골을 따라 다랑논이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으며, 가을걷이한 나락을 논에 세워서 건조하고 있다. 구불구불한 나락의 볏가리가 빈 들판을 가로지르는 보기 드문 광경을 보여주는 마을이다.


※ 봉수면은 왜
한지 주산지가 됐을까?
지금부터 1,000여 년 전 고려시대 국사봉 중턱 대동사의 한 주지스님이 산자락가 밭두렁에 지천으로 나 있는 야생 닥나무에서 질긴 섬유질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질 좋은 닥종이를 만들게 됐고, 인근 지역으로도 전파돼 가내수공업 형태의 한지 주산지가 된 것이다.

|마을소개
봉수면의 북쪽에 봉산(564m)과 장등산(381m), 남쪽에 만지산(606m) 등이 솟아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은 100~400m 내외의 산지를 이루고 있다. 산지 사이를 흐르는 신반천을 따라 농경지와 도로, 취락이 자리잡고 있다. 쌀과 보리 외에 양파, 오이, 마늘의 생산이 많다.

|가는길
88올림픽 고속도로→고령 IC→합천→33번 국도→대양면→60번 지방도→봉수면 죽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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