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리 물레방아는 1900년경에 설치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물레방아라고 한다. 물이 잠시 고였다 떨어지는 구유가 56개로 구성돼 있고, 물레는 지름 250cm, 폭 67cm의 크기이다. 50m 쯤 떨어져 있는 보(흐르는 물을 가두는 둑)에서 물을 끌어 사용하고 있는데, 보의 위쪽으로 용소(지하수가 솟는 곳)가 마련돼 있어 풍부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방앗간은 앞면 2칸, 옆면 1칸의 규모로 벽채는 나무판자로 돼있고, 대마의 속대공으로 엮은 지붕을 씌웠다.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19세기 말경에 만들었다고 전하며 처음 만들 당시에는 주변에 6기가 함께 있었다 하나, 현재는 이 방아만 남아있다. 방앗간은 1992년에 새로 건립한 것이다.

※물레방아의 종류
물레방아는 물의 떨어지는 힘을 이용하는 동채방아와 흘러가는 힘을 이용하는 밀채방아의 두 종류가 있는데, 백전리 방아는 동채방아이다. 대부분의 물레방아는 방아틀(눌림대)을 한 대만 거는데 비해, 이곳은 물이 넉넉해 좌우 양쪽으로 두 대를 설치해 놓았다.

|마을소개
백전리는 해발 400m 이상의 산간지역으로 주로 밭농사를 짓는다. 자연마을로는 서원기, 대지산, 정승골, 함수거리 등이 있다.

|가는길
중앙고속도로→제천 IC→5번 국도→고명 교차로 좌회전→38번 국도→31번 국도→영월군 영월읍 우회전→미구1교→38번 국도→예미 삼거리 좌회전→무릉 사거리 좌회전→421번 지방도→424번 지방도→함수교 우회전→421번 지방도→정선군 동면 우회전→백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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