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여성농업인들의 농촌 삶의 질 향상과 문화 및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생활개선회가 창립활동 50주년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어울렸다.

생활개선회 활동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농업·농촌 한마음대회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김낙성, 류근찬 의원등 국회의원, 윤요근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2만원 생활개선회원과 소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시작됐다.

‘함께해요, 생명농업! 국민에게 희망바람’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각 도와 시별 생활개선회원들의 입장으로 열기를 돋운 뒤 식전공연으로 대북공연 한울소리와 경기도 창작타악공연, 경남민요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 열린 1부 행사에서는 조희숙 현 생활개선중앙회장과 임영순 창립회원의 공동개회선언, 주제영상물 상영,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열렸다.

조희숙 회장은 대회사에서 “생활개선회는 여성농업인들의 농촌 삶의 질 향상을 비롯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핵심단체”라면서 “앞으로도 도농교류를 비롯해 농외소득활동, 전통문화보전에 적극 참여해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은 “생활개선회원들은 가정에는 아내·어머니로, 논밭에서는 농사꾼으로, 사회에서는 생활개선회원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가정에 가족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듯이 우리 국민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어머니의 마음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치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한승수 국무총리는 “반세기가 넘게 농촌현장을 지켜 오고 있는 생활개선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정순희 전 생활개선중앙회장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김용남 감사가 산업포장, 한임숙(서울시), 김순선(제주시), 김정숙(경남도) 회장이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석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등 이날 총 50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2부에서는 7가지 비전선포식과 도농자매결연 등 생활개선회의 화합을 다지는 행사가 진행됐으며, 유쾌한 클래식 콘서트 ‘얌모 얌모’는 회원들로부터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행사장 한켠에서는 농업 사진 전시와 생활개선회원들이 지역에서 농외소득활동을 통해 만든 발효식품을 비롯한 웰빙 전통식품들도 한자리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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