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발명가가 무려 25년간의 집념어린 연구 끝에 탄저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 특허를 따냈다.

지난달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서화수(60·사진·대전시 서구 복수동)씨는 밭작물의 탄저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제를 개발, ‘탄저병 및 바이러스병 예방치료용 농약조성물’ 특허의 등록허가를 받았다.

서씨는 “그동안 탄저병 예방약이 나와 있었지만 본격적인 치료약이 없었다”면서 “특허를 받은 치료약제를 3회 가량 살포하면 예방은 물론 수확까지 추가로 방제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씨의 약제는 설파제, 항생제, 흡착제 등의 성분을 독창적으로 배합한 것으로, 감초와 생강 등 한약재까지 포함됐으나 중금속이 없어 인체에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제품을 실제 농작물에 시험한 결과 작물의 80% 가량 발생한 고추 탄저병이 살포 이후 확산을 멈춰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뿌리가 까맣게 썩어가던 참외 모종이 회생하기도 했다.

서씨는 “조만간 국제특허도 출원해 전 세계 많은 농업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약의 혜택을 입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탄저병 치료약제 개발 도중 틈틈이 연구해온 다른 약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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