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고갈과 고유가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개발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등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을 전담할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연구사업단’을 출범시켰으며, 중장기 연구개발계획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연구사업단’은 사업단장에 선정된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 방진기 장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의 품종 육성과 활용기술을 확립하고,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개발해 실용화하는 연구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연구사업단은 ‘유채’가 바이오에너지 개발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유채 품종 개발과 안정적인 재배기술 및 효율적인 작부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사업단에 따르면 유채는 ‘바이오디젤’ 원료로 유럽 선진국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유채의 바이오에너지화에 성공해 지난해 7월부터 ‘바이오디젤’을 보급하고 있다.

또 정부는 2011년까지 바이오디젤 55만㎘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아직 원료작물인 유채 생산기반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사업단은 우선 산·학·관·연 전문가와 농업인의 협력체제 구축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선정, 연구성과가 신속하게 농가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을 대상으로 수량성을 평가하고 유망한 유전자원을 찾아 그 특성을 탐색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효율화를 위한 원천기술과 농림부산물의 펠렛 및 가스화, 지열 히트펌프 압축기 등을 개발해 낼 계획이다.

한편 연구사업단은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작물 재배 규모화, 보조금 지급, 생산농지 쿼터 조정, R&D 예산 지원 등을 농림부에 요청했으며, 바이오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에 면세정책, 품질기준 확립, 의무사용 규정 마련 등 관련 제도 수립을 요청해 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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