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해 고강도 인력구조조정에 이어 연초부터 기존의 관행을 깬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해 기업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5일 본사 부서장과 도지역본부장, 사업단장 등 38개 주요 부서장급에 대한 인사 단행과 농산업·도농교류지원센터장과 농어촌연구원장, 인재개발원장 등 특정직 3명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그 동안 1급 보직자만이 차지할 수 있었던 주요 부서장 자리 41개 중 8개 자리에 2급 팀장을 발탁 배치해 연공서열을 파괴하는가 하면 41개 부서장 중 83%인 34개 부서장 교체와 전통적으로 행정직이 차지했던 감사실장에 기술직을 임명하는 등 행정·기술직 간 교차 인사를 단행해 그 동안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 인사라는 평이다.

또 기관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반납하고 직원 스스로 희망보직을 선택한 후 ‘보직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려 이번 결과에 노사가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홍문표 사장은 “2급 팀장 이하 인사에도 이러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기존의 공기업선진화계획 수준 이상으로 아무도 가지 않았던 강도 높은 행보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정원의 15%인 844명 인력감축계획 중 지난해 말까지 601명을 감축한 상태다.

◇본사 처·실장급 ▶비서팀장 김태웅 ▶홍보팀장 전승주 ▶기획조정실장 박정환 ▶사업계획실장 강상기 ▶경영관리실장 김정섭 ▶정보화추진처장 조익현 ▶농어촌개발처장 심좌근 ▶기반정비처장 최진동 ▶프로젝트개발처장 김영선 ▶해외사업팀장 이기철 ▶수자원관리처장 정찬기 ▶시설안전처장 정진호 ▶녹색사업처장 최범용 ▶농지은행처장 양은 ▶인사복지처장 엄준호 ▶경영지원처장 방한오 ▶보상팀장 조남칠 ▶새만금개발처장 박광수 ▶감사실장 예병훈 ▶연구기획실장 정해창

◇지역본부장 ▶경기지역본부장 배부 ▶강원지역본부장 김주인 ▶충북지역본부장 황승현 ▶전북지역본부장 왕태형 ▶전남지역본부장 김종원 ▶경남지역본부장 이계윤 ▶제주지역본부장 박경필

◇사업단장 ▶화안사업단장 윤병순 ▶천수만사업단장 이재필 ▶금강사업단장 이창엽 ▶새만금사업단장 조인현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장 안치호 ▶영산강사업단장 장명식 ▶기술본부장 이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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