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무원이 자신이 받은 시상금을 농촌 청년의 꿈을 키우는 밑거름으로 제공한 살이 뒤늦게 알려져 설을 앞두고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기술지원과에서 생활개선업무를 담당하는 이소연(여.38) 씨는 지난 6일 지역에 거주하는 농촌 청년 이모 씨에게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소연씨가 전달한 성금은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전국 농작업 안전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상금이다. 성금을 기부받은 이 씨는 3살 때 농기구에 팔을 잃은 채 생활하고 있으며 최근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축산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20대 농촌 청년이다.

이소연씨는 “20대 농촌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안전사고 사례의 소재로 썼으며 그 분이 꿈을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라고 겸손해 했다.
한편 이소연 씨는 1994년 홍천에서 생활지도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1996년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 전입해 농촌 여성단체 육성 및 생활개선 교육업무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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