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파로 모든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의 우수 농식품이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 9일부터 5일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09 (PRODEXPO 2009)’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국내 15개 업체가 생산하는 각종 농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모스크바 식품박람회는 매년 60여 개국 2천여 개 다국적 식품 업체가 참가하는 독립국가연합 및 동유럽 최대 식품박람회로 행사장을 찾는 바이어만 5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주 감귤협동조합, 농심, 해태제과, 녹차원 등 15개 업체에서 단감, 배, 감귤 등 신선 농산물과 김치, 음료, 차(茶)류, 제과류, 인삼, 육가공품 등 수출 유망 품목을 전시하고 수출 상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별도의 시식 코너를 마련해 한국인 요리사가 직접 만든 돼지고기 보쌈에 곁들인 김치, 오이김치 등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홍보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식품시장이 전반적으로 고급화, 대형화하는 추세로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로 큰 한국 농식품 수출시장이다.

한국 농식품의 대 러시아 수출은 2006년 2억 1천500만 달러, 2007년 2억 5천10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에는 장미와 함께 딸기, 토마토 등의 수출에 힘입어 2억 8천2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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